[9월 15일 금요일 장년 교과] 더 깊은 연구를 위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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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자와 약자로 정의되는 관계들 속에서 하나님은 양자에게 올바른 관계의 원칙을 제시해 주셨다. 바울은 그리스도께서 평가하시는 가치로 상대를 대하고 불합리한 상황에서도 참된 충성의 대상이신 그리스도를 바라보게 한다. 차별하지 않으시는 참 주인 앞에서 모든 인류는 함께 섬기는 동역자요, 형제, 자매이다.

“우리의 일은 공격적인 것이며 예수의 충성된 군인으로서 우리는 피 묻은 깃발을 들고 적의 요새 중심부로 들어가야 한다. ‘우리의 씨름은 혈과 육을 상대하는 것이 아니요 통치자들과 권세들과 이 어둠의 세상 주관자들과 하늘에 있는 악의 영들을 상대함이라’ 무기와 피묻은 깃발을 내려놓고, 사탄의 포로와 종이 되는 것에 동의한다면 우리는 갈등과 고통에서 풀려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이 평화는 그리스도와 하늘을 포기함으로 얻는 것이다. 우리는 이런 평화를 받아들일 수 없다. 배도와 죄로 인한 평화를 얻기보다는 지구 역사의 끝까지 투쟁을 계속해야 한다”(리뷰 앤드 헤럴드, 1888.5.8.).
엡 6:10~20은 요한계시록과 어떤 관련이 있는가? 이 구절은 요한계시록의 전투 주제와 동일한 최후의 사건 또는 종말론에 대한 일관된 관점을 보여준다(계 12:, 16:12–16, 19:17–21, 20:7–10). 두 본문에서 하나님의 백성은 “하늘에” 있고 “현재 활동 중이며 권세 있는” 적의 공격을 받고 있다. 두 곳에서 하나님의 백성은 “미래 시대의 소망”으로 격려를 받는다. 나아가 “두 각본은 모두 적군이 완전히 정복되며 이후 영원한 새 시대가 세워질 최후의 전투를 명시적으로 가리키고 있다.” 그것은 “하나님의 백성의 마지막 영광스러운 상태”와 “적의 영원한 파멸”이 명백해지는 새로운 시대이다(요단 칼렙 지코브, Yordan Kalev Zhekov, 에베소서의 종말론, 2005, 217, 233–235).

핵심적인 토의를 위해
1. 어둠의 세력과 가장 분명하게 대적한 것은 언제였는가? 그때 가장 도움이 되었던 전략은 무엇이었는가?
2. 엡 6:10~20에 근거하여, 특별히 “악한 영들”(엡 6:12)에 의해 압제당하는 것처럼 보이는 사람을 어떻게 도울 수 있겠는가?
3. “마귀의 간계”(엡 6:11)을 어떻게 가장 잘 분별하여 거부할 수 있겠는가? 예를 들어, 얼마나 자주 자신이 구원받기에는 너무 죄가 많고 부패했다고 생각하여 신앙을 포기하려고 하는가? 누가 당신에게 그런 생각을 심어주는가? 그리스도인가 어둠의 세력인가? 특히 그럴 때 예수님 안에서 우리에게 주어진 놀라운 약속들을 주장해야 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하늘나라를 꿈꾸는 “하늘꿈 공작소”

둔내교회에서는 2022년 4월 5일 식목일에 나무 대신 “하늘꿈”을 심었습니다. 한창 꿈을 키우고 실천해야 하는 때에 가정에서 방임된 아이들이 많습니다. 농촌에는 돌봄이 필요한 아이들이 특별히 더 많습니다. 그 가운데 따뜻한 사랑이 필요한 네 학생이 있었습니다. 교회에 오지만, 집으로 가면 늘 술에 취해있는 아빠, 삶에 지친 할머니와의 생활은 이들로 새로운 삶을 기대할 수 없게 했습니다. 겨우 의식주만 해결해주는 것만 같은 상황에서 꿈을 키울 수 있게 아이들을 돕는 것이 교회의 몫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아이들을 기숙사가 있는 재림교회 중학교로 보내주기로 계획했지만 아버지들의 강한 반대로 보낼 수가 없었습니다. 어린 아들을 멀리 보낼 수 없다는 것입니다. 알콜에 의존해 정상적인 삶을 살지 않으면서도, 아들에 대한 집착은 강했습니다. 교회는 아이들을 돕는 것을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방임되는 가정에서 분리된 생활이 가장 필요했기에, 교회는 망설임 없이 ‘기숙사’를 운영하기로 했습니다. 심하게 말을 더듬는 중학교 1학년, 집중을 못하는 중학교 1학년, 분노조절이 안되는 초등 6학년, 부모의 이혼으로 상처받은 초등 6학년. 이렇게 4명이 함께 생활하며 꿈꿀 수 있는 ‘하늘꿈 공작소’가 시작된 것입니다. 이들과 마음으로 함께하고, 예수님께서 인도하신다면 새로운 아이들이 될 것이라는 기대는 정확했습니다.
아침저녁으로 드리는 예배를 통해 하나님 말씀을 듣고, 교우님들의 따뜻함을 넘어선 뜨거운 사랑을 받으면서 아이들은 하루가 다르게 변하고 있습니다. 작년 둔내의 ‘히든밸리(계곡)’에서 침례를 받은 친구들이, 재림교인이 되어 학교에서, 그리고 주말에 지내게 되는 가정에서도 달라진 모습으로 생활한다는 소식을 듣게 되었습니다. 급식시간에 기도를 하고 음식을 가려 먹으며, 지난 추석 제사 때는, “저는 이제 절을 하지 않고 대신 기도하겠습니다”라고 하였습니다. 가르치지도, 시키지도 않았는데 어떻게 이런 생각을 했을까? 금 신상에게 절하지 않은 다니엘의 친구들 이야기가 떠올랐습니다. 이들의 변화된 모습은 예수님의 뜨거운 사랑 때문임을 확신할 수 있습니다. 이후에는 하늘꿈 공작소에서 성장하는 친구들을 기숙사가 있는 재림교회의 고등학교로 진학하게 하려고 합니다. 이 학생들을 사랑하고 꿈을 키워주며 그 일을 이어가는 것이 둔내교회의 사역이며 사명입니다. 이 사명을 끝까지 이어갈 수 있도록 성도님들의 따뜻한 기도와 관심 부탁드립니다.

동중한합회 둔내교회 담임목사 정진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