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을 아끼라는 것은 재림을 기다리는 동안 주의 뜻이 무엇인지를 이해하며 우리에게 제공되어있는 기회를 잘 잡으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바울은 엡 5:1~20을 엡 5:15~17과 엡 5:18~20의 두 가지 권면으로 마무리하면서 성적 순결에 대한 지속적 주의를 기울인다. 첫 권면은 “그런즉 너희가 어떻게 행할지를 자세히 주의하여 지혜 없는 자 같이 하지 말고 오직 지혜 있는 자 같이 하”(엡 5:15)라는 권면으로 시작하여 “어리석은 자가 되지 말고 오직 주의 뜻이 무엇인가 이해하라”(엡 5:17)고 재차 강조한다. 그 사이에는 “세월을 아끼”라는 요청이 자리잡고 있다(엡 5:16).
기도하고 분별하는 지혜를 가지(엡 5:15~17)라는 바울의 권고를 생각해 보라. 어리석게 행하는 것과 “지혜롭게” 행하는 것의 차이점은 무엇인가? 또한 시간을 “구속”(흠정역, 세월을 아끼라 – 참조)하라는 것은 무엇을 의미하는가?
에베소서에서 바울은 삶의 방식을 “걷는 것”으로 표현하는 구약의 은유를 반복해서 사용한다(엡 2:2, 10, 엡 4:1, 17, 엡 5:2, 8). 여기서 그는 의도적인 제자도를 장려하기 위해 이 은유를 사용한다. 험하거나 어두운 길을 걸을 때 “발걸음을 조심”해야 하는 것처럼, 신자는 “어떻게 행할지를 자세히 주의하여”야 한다(엡 5:15). 엡 5:15에서 말하는 지혜로운 사람으로 산다는 것의 의미는 평행구인 엡 5:17에서 찾아볼 수 있다. 우리는 지혜를 내면에서 찾지 않는다. 지혜롭다는 것은 우리 자신을 넘어 “주의 뜻이 무엇인지 이해하”는 것이다(엡 5:17).
바울은 또한 생생한 장면들로 적극적으로 제자도를 장려한다. 바울은 “세월을 아끼라”(엡 5:16, “기회를 잘 붙들라” 쉬운성경)는 구절에서 동사 엑사고라조(exagorazō, 골 4:5와 비교)를 사용한다. 시장에서 사용되는 이 단어는 “사다”라는 동사의 강조형으로, 우리가 그리스도의 재림을 기다리는 동안 제공되는 “기회를 잡아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여기서 “세월(시간)”은 기회의 때를 묘사하는 헬라어 카이로스(kairos)이다. 이 “세월”은 마지막 때가 오기까지 의미 있게 사용할 수 있는 가치 있는 기간이다.
(이어서) 또한 “때가 악하”(엡 5:16, 엡 6:13, 갈 1:4 비교)며 “이 세상의 풍조”가 “공중의 권세 잡은 자”(엡 2:2)에 지배되기 때문에 도전적인 시기이기도 하다.
예수님의 재림을 바라보는 그리스도인들은 바울이 위험하지만 기회가 남아 있는 시장으로 묘사한 어려운 때를 살고 있다. 그들은 꼭 필요한 물건을 사기 위해 파격적인 할인을 제공하는 깜짝 세일을 기다리는 사람처럼 남은 시간을 주의 깊게 사용해야 한다. 비록 우리가 구원을 살 수는 없지만,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에게 주어진 것을 때에 맞게 취하라는 권면은 여전히 적절하다.
<교훈> 세월을 아끼라는 것은 재림을 기다리는 동안 주의 뜻이 무엇인지를 이해하며 우리에게 제공되어있는 기회를 잘 잡으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묵상> 재림을 기다리는 그대가 놓치지 말고 꼭 잡아야 하는 중요한 일과 기회는 어떤 것입니까?
<적용> 잡아야 할 소중한 기회를 놓치지 않기 위해서 그대가 버려야 할 어리석음은 무엇이며 오늘부터 실천해야 할 일은 무엇이 있겠습니까?
<영감의 교훈>
세월을 아끼고 선한 일을 열심히 하라 – “바울은 그의 에베소 형제들에게 때가 악하기 때문에 세월을 아끼라고 권면한다. 이 권면은 그대에게 매우 적절하다. 어떤 의미에 있어서 시간을 되찾는 것은 불가능하다. 왜냐하면 시간은 한 번 가 버리면 영원히 가 버리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대는 개혁을 하고 그대가 의무를 등한히 해온 것과 동일한 정도로 선한 일에 열심하라는 부름을 받고 있다. 그 부름에 일치되게 하라. 그대의 부르심과 택하심을 굳게 하기 위하여 그대의 열성을 배가하라.”(교회증언 5권, 353)
<기도> 하나님의 영원한 계획을 바라볼 수 있는 지혜를 주시기를 기도합니다. 잠깐 있다 사라질 것에 너무 집중하지 않고, 기회가 영원히 있는 것처럼 방심하게 마옵시며, 오늘 기회가 있는 동안 주님과 함께하는 지혜와 기쁨이 있게 하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