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31일 목요일 장년 기도력] 기회 창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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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가 아직 낮이매 나를 보내신 이의 일을 우리가 하여야 하리라 밤이 오리니 그때는 아무도 일할 수 없느니라”(요 9:4)

유명 인사들 역시 자기만의 감정이 있고 영적인 필요를 느끼는 인간이다. 그렇다고 상투적인 전도법이 늘 통하는 것은 아니다. 가장 좋은 방법은 그들이 존재의 위기를 겪을 때 세심하게 보살피는 것이다.
웨일스의 공작부인 다이애나는 자신의 사생활을 노출시킨 언론에 크게 시달렸다. 1994년 10월, 다이애나는 가장 친한 친구이자 ‘제2의 엄마’인 주미 브라질 대사의 부인 루시아 마르팅스 플레카 지 리마와 함께 주말을 보내러 워싱턴 D.C.까지 찾아가기도 했다. 아내와 나는 엘렌 화잇의 『시대의 소망』 한 권을 편지와 함께 다이애나에게 선물로 보냈다. 한 달 뒤 웨일스 공의 서기 모린 A. 스티븐스가 우리의 편지와 동봉물에 대한 공작부인의 고마움과 축복을 표현한 짧은 편지를 보내왔다.
1997년 8월 31일 오전 2시경 프랑스 파리에서 다이애나가 끔찍한 교통사고로 사망했다는 소식으로 전 세계가 충격에 빠졌다. 우리가 보내 주었던 책을 그가 읽어 봤을지는 알 수 없다. 어쩌면 읽지 않았을지도 모른다. 어쨌든 그가 인정과 배려의 표현에 선뜻 마음이 열려 있을 때 우리는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했다. 그리스도의 말씀에 따르면 우리는 “낮이 계속되는 동안” 일해야 한다. “아무도 일할 수 없는 밤이 올 것”이기 때문이다(요 9:4, 쉬운).
실제로 “해마다 수백만 인간 영혼이 경고도 구원도 받지 못한 채 영원히 사라져 가고 있다. 변화무쌍한 삶 속에서 영혼들을 만나 구원할 기회가 매시간 우리에게 열려 있다. 이 기회들이 끊임없이 왔다가 지나가고 있다. 하나님은 이 기회들을 우리가 최대한 활용하기를 바라신다. 하루, 한 주, 한 달이 지날 때마다 우리가 일할 시간은 하루, 한 주, 한 달씩 줄어든다”(실물, 373).
영원한 복음을 선포할 때 우리는 이미 있는 기회를 이용할 뿐 아니라 새로운 기회를 창출하여 우리 믿음을 전해야 한다. 사도 바울은 심지어 로마 황제에게 설교할 기회까지 요청했다(행 25:1~12). 그와 같이 우리도 이 사회의 영향력 있는 사람들에게 힘써 복음을 전해야 한다.

세계 선교를 위한 기도
송을섭/이옥진 선교사 부부(일본)
선교지에서의 자녀 교육과 가족의 건강을 위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