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25일 일요일 장년 기도력] 머피의 법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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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로 다닐지라도 해를 두려워하지 않을 것은 주께서 나와 함께하심이라 주의 지팡이와 막대기가 나를 안위하시나이다”(시 23:4)

하루가 뜻대로 흘러가지 않는다고 생각한 적이 있는가? 하루만 그랬다면 감사해야 한다. ‘재수 없는 날’이 계속되는 사람도 있다. 버지니아 그린카운티에서 태어난 로이 클리블랜드 설리번(1912~83)은 30세가 되던 1942년에 처음 벼락을 맞았다. 1969년, 1970년, 1972년, 1973년, 1976년까지 총 여섯 번의 벼락을 맞았다. 마지막으로 1977년 6월 25일에 일곱 번째 벼락을 맞았다. 이 일곱 번 모두 셰넌도어 국립 공원 자료에 기록되어 있다. 설리번은 어릴 때도 벼락에 맞은 적이 있다고 주장했지만 기록된 것은 없다. 수학적으로 한 사람이 일곱 번이나 벼락을 맞을 확률은 10의 28제곱 분의 1에 불과하다.
미신을 믿는 사람이라면 설리번이 저주에 걸렸다고 생각할지도 모른다. 머피의 법칙의 피해자라고 말하는 이도 있을 것이다. 머피의 법칙이란 미군 대위 에드워드 A. 머피(1918~90)가 처음 사용한 표현으로 잘못될 수 있는 일은 잘못되기 마련이라는 뜻이다. 1949년, 머피는 미 공군 엔지니어 팀과 함께 인간이 충돌 시에 견딜 수 있는 감속 충격을 실험 중이었다. 실험 과정에서 한 엔지니어가 전선을 잘못 연결했고 머피는 그에게 “잘못될 수 있는 일은 뭐든 다 하는 친구”라고 내뱉었는데 그것이 머피의 법칙의 시작이다. 그러나 머피 이전에도 그와 비슷한 말을 하는 사람들은 있었다.
머피의 법칙이 어느 정도 사실일지는 몰라도 지나치게 일반화됐고 비관적인 것은 분명하다. 물론 로이 설리번에게 머피의 법칙을 적용할 수 있겠지만 그렇다면 한 번도 벼락을 맞지 않은 절대다수의 경우는 어떻게 설명해야 할까? 무엇보다 머피의 법칙에서는 하나님이 사랑으로 인간을 단련하신다는 사실을 간과하고 있다(계 3:19).
일이 틀어져도 하나님께서 항상 우리를 보살핀다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 된다. 맑은 날이든 궂은날이든 그분은 한결같다. 다윗은 이렇게 노래했다.
“내가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로 다닐지라도 해를 두려워하지 않을 것은 주께서 나와 함께하심이라 주의 지팡이와 막대기가 나를 안위하시나이다”(시 23:4).
가시보다는 아름다운 장미에 초점을 맞추라.

세계 선교를 위한 기도
김원상/김수경 선교사 부부(방글라데시)
방글라데시에 있는 지방 대회 4곳의 선교 역량 강화를 위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