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2일 일요일 예수바라기] 한량없는 은혜도 그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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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자기 자녀를 불 가운데로 지나가게 하며 복술과 사술을 행하고 스스로 팔려 여호와 보시기에 악을 행하여 그를 격노하게 하였으므로 여호와께서 이스라엘에게 심히 노하사 그들을 그의 앞에서 제거하시니”(왕하 17:17, 18).

북 이스라엘이 망하다

북 이스라엘은 200여 년간 19명의 왕이 있었고 9번의 쿠데타를 통해 왕조가 바뀌었습니다. 무수한 격변이 있었지만, 그 왕들은 모두 여로보암의 길을 따라 자기들을 위하여 두 송아지 형상을 만들고 경배했습니다. 그들은 여호와 하나님의 명령을 따르지 않고 사방에 있는 이방 사람들을 따라 바알과 아세라를 섬기고 자기 자녀를 불 가운데로 지나게 하며 복술과 사술을 행했습니다(7-23절).

이스라엘 백성들은 점차적으로 불의를 행하다가(9절) 결국에는 스스로를 이방신에게 팔았습니다(17절). 여호와께서는 이스라엘에 심히 진노하셨고 마침내 그들을 당신 앞에서 제거하셨습니다. 여호와 하나님과 언약을 맺었던 이스라엘이 마침내는 앗수르에게 멸망당했습니다.

한량없는 은혜

이스라엘을 향한 하나님의 은혜는 한량이 없었습니다. 여호와께서는 엘리야와 엘리사를 비롯한 여러 선지자를 지속적으로 이스라엘에 보내셨습니다. 사실, 남 유다보다 북 이스라엘에서 선지자들의 활동이 많았고 그들이 베푼 기적들도 훨씬 많았습니다. “죄가 더한 곳에 은혜가 더욱 넘쳤나니”(롬 5:20).

사도 바울은 죄인들에게 “그런즉 우리가 무슨 말을 하리요 은혜를 더하게 하려고 죄에 거하겠느냐 그럴 수 없느니라”(롬 6:1, 2)라고 말했습니다. 이처럼 은혜를 받으면 죄를 그치는 것이 인지상정인데 북 이스라엘은 은혜가 더할수록 죄를 더하며 극심한 곳까지 나아갔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죄를 방치하면 죄악을 저질러도 괜찮다는 오해를 온 세상 나라에게 불러일으킬 수 있었습니다. 결국 여호와 하나님은 북이스라엘을 제거할 수밖에 없었습니다(왕하 17:18, 23).

오해

하나님의 백성은 하나님께서 한량없는 은혜를 부어주시기 때문에 결코 망할 수 없다는 생각은 심각한 오해입니다. 하나님의 백성도 은혜를 멸시하면, 은혜를 스스로 차버리면 멸망 당할 수밖에 없습니다. “이러한 일은 우리의 본보기가 되어 우리로 하여금 그들이 악을 즐겨 한 것 같이 즐겨 하는 자가 되지 않게 하려 함이니”(고전 10:6). “그런즉 선 줄로 생각하는 자는 넘어질까 조심하라”(고전 10:12).

기도) 은혜를 멸시하지 말게 하소서. 은혜를 소멸치 말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