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6일 수요일 장년 기도력] 족한 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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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게 이르시기를 내 은혜가 네게 족하도다 이는 내 능력이 약한 데서 온전하여짐이라”(고후 12:9)

인간은 이미 받은 것, 자신에게 적당한 분량보다 더 많이 하나님께 요구하는 경향이 있다. 날짜별 묵상집인 『맥스 루케이도의 일상의 은혜』에서 9월 6일의 글은 ‘그것이 전부인가?’라는 제목으로 시작한다. 십자가에서 드러난 하나님의 은혜가 우리를 구원하기에 넉넉하다는 내용을 그는 다음과 같이 진술한다.
“종교 활동, 신앙 활동을 다 해 봤지만 바싹 마른 우물가에 있는 듯한 느낌이 들 때가 있습니다. 기도는 공허해 보입니다. 목표는 생각도 할 수 없습니다. 그리스도인의 삶이 휘어진 레코드처럼 불협화음만 가득합니다.
교회 출석, 멋진 음악, 성실한 십일조, 금빛 십자가, 그것만이 전부인가요? 스리피스 정장, 웅장한 성가대, 가죽 성경 모두 훌륭하지만 그 핵심에는 무엇이 있습니까?
고린도전서 15장 3절에서 바울이 전하는 말을 생각해 봅시다. ‘내가 받은 것을 먼저 너희에게 전하였노니 이는 성경대로 그리스도께서 우리 죄를 위하여 죽으시고.’
바로 이것입니다. 너무나 단순합니다. 예수님은 죽임을 당하셨고, 장사되셨고, 부활하셨습니다. 놀랍지 않은가요? 더도 말고 덜도 말고 문제는 바로 십자가입니다.”
죄와 고통으로 얼룩진 이 세상길을 걷는 우리에게 하나님은 구원의 은혜를 부어 주셨고 복을 더하겠다고 격려하신다(마 7:7~11). 하나님은 구원에 필요한 모든 것을 주시며 우리는 틀림없이 “약할 그때에 강”(고후 12:10)한 존재이다. 이 단순한 진리와 함께 매일 부어 주시는 그분의 한없는 구원의 은혜에 감사하자.

세계 선교를 위한 기도
손만식/어은숙 선교사 부부(필리핀)
민다나오 원주민 선교와 모슬렘 선교를 위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