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께서 이르시되 너는 나를 본 고로 믿느냐 보지 못하고 믿는 자들은 복되도다 하시니라”(요 20:29)
비평가들은 성경의 역사 기록 중 동시대의 다른 문서로 검증되지 않은 부분들에 대해 오랫동안 의구심을 품었다. 예를 들어 고고학적으로 그 존재 여부가 확인되지 않은 다윗왕은 수많은 신화적 인물 중의 하나로 취급받았다. 그런데 1993년 7월, 이스라엘 북부 텔단 지역에서 이스라엘 고고학자 아브라함 비란이 이끈 발굴로 돌비의 파편이 발견되었고 거기에는 아람 왕이 “이스라엘 왕”과 “다윗 가문의 왕(유다)”에게 거둔 승리를 기념하는 글이 적혀 있었다.
1993년 8월 6일 자 『뉴욕타임스』는 ‘이스라엘에서 보내온 다윗 가문의 뉴스’라는 제목으로 기사를 실었다. 기사에서는 성경학자들이 “경이롭다.” “충격적이다.” “깜짝 놀랄 일”이라는 반응을 보였다고 전했다. 2016년 11월, 성경고고학협회는 이 사실을 강조하며 다음과 같이 말했다. “석비 조각에 새겨진 내용으로…성경에 등장하는 다윗왕이 실존 인물이었으며 성경이 후대에 의한 창작물이 아님이 입증됐다. 무엇보다 다윗의 사후 100년이 지나 이스라엘의 가장 사나운 적들이 세운 이 돌비에서 다윗을 여전히 유다 왕국의 창건자로 인식하고 있었다는 점이 중요하다.”
여기서 한 가지 중요한 질문을 떠올리게 된다. 우리는 성경의 진술보다 외부 자료를 더 신뢰해야 할까? 아니면 다른 접근이 필요할까? 성경을 한낱 고대의 종교·문화적 표현에 불과한 것으로 여긴다면 그 역사성을 확인하기 위해서 외부 자료의 도움이 필요할 것이다. 그러나 성경을 틀림없는 하나님의 말씀으로 여긴다면 우리는 성경의 역사적 진술을 의심 없이 받아들여야 한다(벧후 1:19~21; 계 22:18~19).
“인간의 자부심이나 편견으로 더럽혀지지 않은 인류 역사의 기록”은 성경에서만 찾아볼 수 있다. “인간의 이해관계, 권력, 야망의 배후와 그 상부 또 그 진행 과정 속에서 자비가 충만하신 하나님의 일꾼들이 묵묵히 인내하며 그분의 뜻을 실현해 가는 모습”을 마치 “커튼이 걷힌 것”처럼 볼 수 있는 곳은 성경뿐이다(교육, 173).
하나님의 말씀을 조건 없이 받아들일 때 우리의 믿음이 자라고 삶에 변화가 일어날 것이다.
세계 선교를 위한 기도
최운성/조선희 선교사 부부(대만)
봉사대 활동을 통해 접촉한 구도자들을 교회로 인도할 수 있도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