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30일 화요일 장년 기도력] 나이트클럽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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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이여 내 속에 정한 마음을 창조하시고 내 안에 정직한 영을 새롭게 하소서”(시 51:10)

 

어느 날 예배를 마치고 나서 제임스가 다가와 말했다. “목사님, 제 친구에게 금요일부터 시작하는 전도회에 나오라고 이야기 좀 해 주시면 좋을 것 같아요.” 그가 소개한 이름이 왠지 친숙했다. “저의 친구 샘 매켄지예요.” 제임스가 친구 샘을 소개했고 나는 그와 악수를 나누면서 비로소 그가 누구인지 생각났다. 샘은 왕년에 잘나가는 나이트클럽의 사장이었다. 십 대 시절에 나는 친구들과 그 나이트클럽에 종종 드나들었다. 샘은 유럽산 고급 차를 몰고 다녔고 그가 클럽에 들어올 때마다 사람들은 웅성거렸다. 그는 화려하게 차려입은 여자들을 옆에 끼고 위층에 있는 전용 룸에 들어가곤 했다.
하지만 샘의 인생에도 변화가 닥쳤다. 잘나가던 20년 동안 그는 하루도 술 취하지 않은 날이 없었는데 이후 자식과 친구 제임스만 빼고 모든 것을 잃어버렸다. 그에게 제임스는 희망의 길을 소개했고 샘은 교회에 다니기 시작했다. 그리고 내가 이끄는 전도회에도 관심을 보였다. 집회 첫날 저녁에 하나님께서 그의 삶에 역사하시는 모습을 나는 분명히 느낄 수 있었고 그가 예수님을 받아들이기를 기도했다.
전도회 기간에 샘은 여러 차례 결심을 표했고 집회가 끝난 뒤에 나는 그에게 침례를 베풀 특권을 얻었다. 예수님을 알기 전에 그는 나이트클럽의 주인이고 나는 그 클럽에 자주 드나들던 사람이었다. 샘은 자신이 운영하던 나이트클럽에서 500m도 떨어지지 않은 곳에서 침례를 받았다. 물 밖으로 나오면서 샘은 두 팔을 들어 승리의 기쁨을 표현했다.
수년 뒤 샘을 다시 만났을 때 그는 신경이 예민했고 말을 거의 하지 않았다. 그는 치매에 걸려 요양원에서 지내고 있었다. 샘이 유일하게 알아보는 사람은 제임스였고 유일하게 외출하는 곳은 교회였다. 얼마 뒤에 그는 숨을 거두었지만 나이트클럽 사장이자 20년간 술에 취해 살던 그는 새사람이 되어 삶을 마감했다. 샘은 변화되고 구원받았다. 예수님 안에서 희망을 발견했고 그분을 자신의 구주로 영접했다. 머지않아 그를 다시 만날 날을 나는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

세계 선교를 위한 기도
김현규, 최선아 선교사 부부(기타 지역)
선교지의 영적 부흥을 위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