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30일 화요일 예수바라기] 공동체를 지키려면?1- 신명기 17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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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흠이나 악질이 있는 소와 양은 아무것도 네 하나님 여호와께 드리지 말지니 이는 네 하나님 여호와께 가증한 것이 됨이니라”(신 17:1).

 

가증한 것?

아름다운 신앙 공동체는 철저하게 여호와 하나님과 연관을 가집니다. 이런 공동체를 무너뜨리는 가증한 것은 우상숭배와 관련이 있습니다. 그런데 이스라엘 백성이 흠이나 악질이 있는 제물을 하나님께 드리는 이유는 무엇일까요?(1절)

그들이 좋은 것을 우상에게 먼저 바쳤기 때문입니다. 그들은 그렇게 해서 더 좋은 것을 받아내길 원합니다. 여호와께 흠 없는 제물을 드려야 한다는 말씀은 그들에게 별로 중요하지 않습니다.

사람이 우상을 세우는 이유는 자기 자신을 위함입니다. “자기를 위하여 주상을 세우지 말라”(신 16:22). 우리는 돈과 하나님을 겸하여 섬길 수 없다거나, 부자는 천국에 들어가기가 낙타가 바늘구멍에 들어가기보다 어렵다는 예수님의 말씀을 그다지 마음에 담지 않습니다.

오히려 돈이 많으면, 하나님을 더 멋지게 섬길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바로 그 순간, 그 사람에게 하나님은 자기가 섬기는 여러 신 중 하나일 뿐입니다. 그리고 하나님도 자신을 위해서 일해 주어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그는 자신의 입맛에 맞게 하나님을 각색해주는 교회나 설교자를 찾아 떠나 버립니다.

그런 사람이 여럿인 교회는 서로 싸움이 일어납니다. 하나님은 당신이 “이름을 두기 위해 택하신 곳” 즉 그분의 말씀 안에서 해결하라고 하지만, 자기 자신이 가장 중요한 사람들에게 다른 사람을 섬기고 존중하는 원만한 해결이란 요원할 뿐입니다. 이렇게 해서 가증한 것이 신앙 공동체에서 제거되지 못하고, 오히려 공동체 자체가 무너질 위기에 처하게 됩니다(참고, 신 17:812절).

하나님이 택하신 자!

우리의 삶과 신앙 공동체에서 가증한 우상을 제거하는 길은 “우리 형제” 중 “하나님이 택하신 자”(신 17:15)이신 예수님을 왕으로 모시는 길 외에는 없습니다. 예수님만이 우리의 진정한 형제이고 하나님 아버지가 택하신 분입니다. 그분만이 “평생에 자기 옆에”(신 17:19) 하나님의 말씀을 두고 그 말씀을 성취하신 분입니다. 그분만이 우리의 삶과 신앙 공동체에서 하나님의 말씀을 다 이루실 분입니다. 그 왕이 나의 우상을 제거하려고 고난을 허락하실 때, 그 왕을 원망할 것인지, 주의 나라와 주의 뜻을 먼저 구할 것인지 진솔하게 자신을 살펴야 합니다.

하나님이 택하신 왕 예수 그리스도께서 우리 안의 가증한 우상을 제하여 주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