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으로 돌아가 하나님이 네게 어떻게 큰일을 행하셨는지를 말하라 하시니 그가 가서 예수께서 자기에게 어떻게 큰일을 행하셨는지를 온 성내에 전파하니라”(눅 8:39)
정원 가꾸기의 달인을 초대해 주간 라디오 프로그램을 진행한 적이 있다. 그 남자는 TV에 오랫동안 출연했고 원예에 관한 책을 20권이나 썼다. 원예에 대해 그가 모르는 내용은 거의 없었다. 그는 즉석에서 질문을 받았고 사전 준비나 조사 없이도 채소, 화분, 나무, 관목 등에 관한 어떤 질문에도 척척 답변했다.
아는 만큼 도움이 되는 것은 분명하지만 반드시 전문가가 되어야 정원을 멋지게 가꿀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약간의 공간과 충분한 시간만 있다면 누구나 정원을 가꾸고 신선한 채소를 기를 수 있다. 경험이 없어도 씨앗, 토양, 물, 햇빛만 있으면 된다. 식물을 가꾸는 데 남다른 재능까지 필요하지는 않다.
전도도 마찬가지이다. 성경을 가르친 경험이 풍부하고 어떤 질문에도 척척 대답하는 전문가가 있다면 감사할 일이겠지만 실은 누구라도 자신의 믿음을 전할 수 있다. 전도하기 위해 일정 수준에 다다를 때까지 기다릴 필요는 없다.
어느 날 예수님은 귀신 들려 벌거벗은 채 무덤 사이에서 살던 남자를 만났다. 그 남자는 사슬에 묶여 감시를 받을 때도 쇠사슬을 끊어 버리고 주변 사람들을 공포로 몰아넣었다. 성경에 따르면 그는 “많은 귀신”이 들린 자였다(눅 8:30).
예수님은 그 귀신들을 쫓아내셨고 그 남자는 앞으로 예수님과 함께 지내고 싶다고 했다. 그러나 예수님은 그에게 집에 가서 하나님이 자신에게 행하신 놀라운 일을 주변 사람들에게 전하라고 명하셨다. 그는 그대로 행했다.
예수님은 그에게 특정한 책을 읽거나 수업을 받으라고 하시지 않았다. 그저 자신에게 예수님이 어떤 일을 하셨는지를 전하라고만 말씀하셨다. 훈련은 좋지만 간증을 전하고 사람들을 예수께로 이끌기 위해 전문가가 될 필요는 없다. 방금 전까지만 해도 귀신 들렸던 남자에게 예수님은 임무를 맡기셨다. 그런 사람을 사용하시는 분은 당연히 여러분도 사용하실 것이다.
세계 선교를 위한 기도
박노영, 이미진 선교사 부부(대만)
도료 교회 구도자들이 건강 기별을 잘 받아들이도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