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알려 주었으며 구원하였으며 보였고 너희 중에 다른 신이 없었나니 그러므로 너희는 나의 증인이요나는 하나님이니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사 43:12)
세계정세가 요동칩니다. 어제의 강대국이 역사 속으로 사라져 없어지는 때 열방이 모이고 민족이 회동합니다. 그때 주님이 말씀하십니다. 이 엄청난 일을 알려주는 신이 어디 있냐고 하십니다. 증인을 세워보라고 하십니다. 아무도 감히 나서지 못할 때 하나님은 자기의 증인을 소개하십니다.
그런데 증인의 모습이 한심합니다. 눈이 있어도 보지 못하고 귀가 있어도 듣지 못합니다. 열국의 눈과 귀를 뜨게 하는 사명을 가진 백성이 오히려 진리에 대해 눈을 감고, 하나님 목소리에 대해 귀를 막았습니다. 하나님은 이들을 열국 속으로 흩으셨습니다. 열국을 향해 증인 역할을 해야 할 그들이 비천한 종의 신세가 되었습니다.
하나님은 이방 나라에서 종노릇 하는 비천한 백성을 부끄러워하지 않으셨습니다. 너희는 나의 증인, 나의 종으로 택함을 입었다고 하십니다. 하나님이 택하셨기에 하나님은 이들 편입니다. 우리는 예수님 안에서 하나님께 택함 받은 증인입니다.
돌과 나무로 된 우상은 미래를 예언할 수 없고 지금 이루어지는 일도 알려줄 수 없습니다. 그러나 하나님 백성은 무수한 예언들이 말씀하신 대로 성취되는 것을 목격한 증인입니다. 바다 가운데 큰길을 내고 애굽의 병거와 마병을 홍해에 수장시키신 구원의 역사는 생각만 해도 가슴을 벅찬 감격으로 채웁니다. 그러나 아무리 위대한 승리의 경험을 가졌다 해도 그것은 과거의 일입니다. 과거의 경험에만 취해 있어서는 안 됩니다. “너희는 이전 일을 기억하지 말며 옛날 일을 생각하지 말라”(18절). 과거에 그렇게 하신 하나님이 오늘의 우리를 위해 더 크고 위대하신 일을 준비하고 계십니다. 그 하나님을 바라보아야 합니다. “보라 내가 새일을 행하리니 이제 나타낼 것이라”(19절).
우리는 위대한 예언을 가진 백성입니다. 남은 백성은 예수님 중심으로 세상을 보고 미래를 해석해야 합니다. 그러나 우리는 여전히 보지 못하고 듣지 못하고 있지는 않습니까? 그래도 하나님은 우리를 당신의 증인으로 부르십니다. “나 곧 나는 나를 위하여 네 허물을 도말하는 자니 네 죄를 기억하지 아니하리라”(25절). 형편없어도 좋다. 있는 모습대로 와라. 나에게 와라. 제발!”
* 컨텐츠 제공 : 월간 예수바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