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29일 수요일 장년 기도력] 병충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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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는 미쁘사 너희를 굳건하게 하시고 악한 자에게서 지키시리라”(살후 3:3)

분명 힘든 일이지만 작물을 재배할 때는 해충 방지에도 신경을 써야 한다. 단 하루만 부주의해도 정원이 황폐해질 수 있다. 아내와 나는 밭에 있던 토마토 몇 그루가 망가진 모습을 보고 깜짝 놀랐다. 초록빛 보호색으로 위장한 채 우리 밭을 초토화시키려는 통통한 박각시나방 때문이었다. 신속하고 단호하게 대처하지 않았다면 그동안 토마토에 쏟았던 모든 노력이 허사가 될 뻔했다.
박각시나방 외에 벼룩잎벌레, 거세미나방, 애벌레, 배추벌레에게 피해를 입을 수도 있다. 토끼, 너구리, 두더지, 사슴도 있다. 동물은 오랫동안 쏟아부은 고된 노동의 소산을 망쳐 놓고 가족이 먹을 신선하고 건강에 좋은 음식을 빼앗는다.
전도와 영혼 구원에 대해서도 마귀는 갖가지 ‘해충’을 만들어 냈다. 각별히 주의해서 초신자들이 피해를 입지 않게 해야 한다. 식물이 스스로 유충이나 토끼를 막지 못하듯 초신자 역시 자기 혼자 유혹을 막아 내지 못할 때가 많다. 새내기 신자들이 성장하도록 경험 많은 신자들이 안전한 환경을 제공해 주어야 한다. 비방꾼, 음모론자, 속 좁은 사람 등 모욕과 상처를 주고 혼란을 일으키며 마귀 노릇을 하는 이들이 있다.
밭의 식물은 태생적으로 방어 능력이 없다. 제 스스로 벌레나 동물에게 저항하지 못한다. 그래서 종종 농부들은 사슴과 기타 동물의 피해를 막기 위해 밭에 울타리나 전기 펜스를 두른다. 밭의 해충과 싸우는 전쟁은 만만치가 않다. 영적인 해충과 벌이는 전쟁은 훨씬 더 치열하다.
밭의 해충을 막는 최고의 방법이 스프레이나 울타리라면 약한 신자를 보호하는 최고의 방법은 기도와 사랑이다. 초신자가 안전하게 성장하도록 교회가 결연한 자세로 노력을 기울인다면 영혼의 원수가 가하는 공격을 버텨 내는 이들이 더욱 많아질 것이다.
주님은 믿을 만한 분이며 우리를 원수에게서 보호해 주신다고 바울은 단언한다. 연약한 자들이 영적 공격을 막아 내도록 하나님께서는 자기 백성을 통해 활동하신다. 하나님은 여러분을 활용해 새내기 신자가 안전하게 믿음의 길을 찾도록 하실지도 모른다.

세계 선교를 위한 기도
서병웅, 이정민 선교사 부부(미얀마)
함께 일하는 현지인 선교사들의 활동과 영적 성숙을 위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