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20일 화요일 예수바라기] 이유를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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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다와 예루살렘 주민이 므낫세의 꾀임을 받고 악을 행한 것이 여호와께서 이스라엘 자손 앞에서 멸하신 모든 나라보다 더욱 심하였더라”(대하 33:9).

왜 므낫세는?

히스기야는 평생을 여호와 하나님 보시기에 정직하게 행했습니다. 말년에 죽을 병에서 나았을 때는 좀 교만했지만 그는 바로 뉘우쳤습니다. 모든 면에서 므낫세가 아버지 히스기야에게 나쁜 영향을 받았다고는 보기 힘든 면이 많습니다. 그런데 므낫세는 12세에 왕이 되었을 때부터 아버지가 한 일을 모두 뒤집었습니다(1절).

히스기야가 헐어버린 산당을 다시 세웠습니다. 바알 제단과 아세라 목상을 다시 만들고 하늘의 일월성신을 섬겼습니다. 아버지가 정결히 했던 여호와의 전을 우상들로 가득 채웠습니다(2-7절). 므낫세가 왜 히스기야가 행한 모든 일을 엎어버렸는지 이유를 모르겠습니다.

므낫세는 히스기야 때에 자발적으로 우상들을 없애버렸던 백성들을 꾀어서 모든 다른 나라보다 이스라엘을 더욱 심하게 망가뜨렸습니다(9절). 그 이유를 정말 모르겠습니다.

왜 하나님은?

므낫세가 여호와의 말씀을 듣지 않자, 여호와께서는 그를 앗수르 왕에게 끌려가게 허락하셨습니다. 히스기야 왕 때 앗수르 군대 18만 5천 명을 하룻밤에 죽게 했던 그 하나님이 이제는 므낫세를 쇠사슬에 결박당한 채 포로로 잡혀가게 하셨습니다(11절).

므낫세는 환난을 당하자 하나님께 아주 겸손히 기도했습니다. 하나님은 그의 기도를 들어주셨고 므낫세를 다시 예루살렘에 돌려보내어 왕위에 앉게 하셨습니다. 그제야 므낫세는 여호와께서 하나님이신 줄을 알았습니다(12, 13절). 저는 하나님이 왜 그를 용서하고 다시 왕위에 앉혔는지 이유를 모르겠습니다.

그저 하나님은 사랑이심으로 회개하는 영혼은 다 받아주셨다고 말하기에는 므낫세가 한 짓은 엄청난 것이었습니다. 므낫세 이후에 유대는 멸망의 길에서 돌이키지 못할 정도로 무너졌으며, 므낫세 때문에 많은 백성들이 하나님을 떠났습니다. 그런데도 여호와 하나님께서는 므낫세의 돌이킴을 받아주시고 왕위에 다시 오르게 하셨습니다. 여호와 하나님이 왜 그렇게 하셨는지 이유를 모르겠습니다.

그저 므낫세 같은 사람도 돌이키고 회복되는 모습을 보며, 역대기의 독자였던, 바벨론에서 겨우 돌아온 유대인들이 자신들도 회복이 가능하겠다는 희망을 보았을 것 같기는 합니다. 그리고 저 같은 사람도 희망을 가질 수 있다는 생각이 들기는 합니다.

기도) 어떤 처지가 되어도 돌아갈 수 있다는 희망을 주심에 감사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