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릇 만군의 여호와의 포도원은 이스라엘 족속이요 그가 기뻐하시는 나무는 유다 사람이라 그들에게 정의를 바라셨더니 도리어 포학이요 그들에게 공의를 바라셨더니 도리어 부르짖음이었도다”(사 5:7).
다 해 주었는데
심판(징계)과 회복의 메시지를 반복해 온 이사야는 이런 패턴을 5, 6장에서도 계속 이어갑니다. 5장 1~4절에서 하나님께서는 “내가 사랑하는 자”라는 말을 세 번이나 반복함으로 유다를 사랑하는 당신의 마음을 강조하셨습니다. 하나님은 그 사랑하는 이스라엘이라는 포도원을 위해 모든 것을 다 해 주었는데, 기대한 좋은 포도를 맺기는커녕 들포도를 맺었다고 한탄하셨습니다. 기대를 무산시킨 자들에 대해 이제 하나님께서는 당신의 포도원의 울타리를 걷고 담을 헐어 황폐하게 할 것이라고 경고하십니다(5, 6절).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에게 정의(미스팟)을 기대하셨으나 그들은 포학(미스파)했고, 공의(제다카)을 바라셨으나 부르짖음(세다카)을 낳았다고 말씀하십니다. 이런 형식은 히브리어의 언어유희인데 그 발음이 비슷하게 들리지만 전혀 다른 열매와 다른 결과를 가져왔다는 것을 비난하는 것입니다(7절).
유다 백성들은 하나님의 사랑 가운데 좋은 열매 맺을 것으로 기대되었지만, 그들은 탐욕에 눈이 멀어 부에 부를 더하는 것 외에는 아무 일에도 신경 쓰지 않았으며(8절) 그들은 말과 행동, 그리고 겉과 속이 다른 위선자들이었습니다.
심판을 피할 수 없게 한 죄악들
이사야 5장은 나쁜 열매를 맺은 자들에게 여섯 번이나 “화 있을진저”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나쁜 열매의 특성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탐욕(7, 8절), 밤낮없는 술 취함(11절), 종교적 냉소주의와 하나님에 대한 모욕(12, 18, 19절), 거짓말과 왜곡(20절), 어리석은 자가 스스로 지혜롭다고 여기는 착각(21절), 독주를 만들어 먹는 일(헛된 분야)에 전문가가 되며(22절), 뇌물을 받으면서 거짓말을 하는 것(23절)입니다. 하나님은 이들을 심판할 수밖에 없다는 응답을 보내셨습니다(24~30절).
요한복음 15장에서 예수님은 우리가 열매를 많이 맺으면 아버지께서는 영광을 받으실 것이고 우리는 예수님의 제자가 될 것이며, 그렇지 않으면 밖에 버려져 마르게 되어 불살라질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요 15:6, 8). 주님께서는 친구인 우리를 위해 자기 목숨을 버리심으로 가장 큰 사랑을 보여주셨으며(13절). 우리가 항상 좋은 열매 맺기를 기대하고 계십니다(16절).
기도) 항상 좋은 열매를 풍성히 맺는 삶을 살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