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스기야가 그의 조상 다윗의 모든 행실과 같이 여호와 보시기에 정직하게 행하여 첫째 해 첫째 달에 여호와의 전 문들을 열고 수리하고 제사장들과 레위 사람들을 동쪽 광장에 모으고”(대하 29:2-4).
새로이 시작할 수 있다!
히스기야는 아버지 아하스에게서 배울 것이 전혀 없었습니다. 그리고 그는 우상을 만들고 자기 자녀들을 불살랐던 아버지에게서 겨우 살아남은 처지였습니다. 유대 나라는 아버지 아하스 왕의 우상숭배로 초토화되었고 아람과 이스라엘과 앗수르의 공격으로 망할 지경이었습니다(대하 28:20-25).
히스기야 왕은 이런 상황에서도 그의 조상 다윗의 모든 행실과 같이 여호와 보시기에 정직하게 행했습니다(대하 29:2). 그는 할아버지들인 요아스, 아마샤, 웃시야, 요담이 아니라 모든 왕들의 모델인 다윗을 본받고자 했습니다. 왜냐하면 다윗은 범죄함으로 무너진 최악의 순간에서도, 여호와 하나님께 나아가서 다시 일어선 사람이었기 때문이었습니다. 다윗이 다시 시작할 수 있었다면, 히스기야도 다시 시작할 수 있을 것이었습니다.
히스기야는 첫째 해 첫째 달에 여호와의 전 문들을 다시 열고 수리하고 흩어졌던 제사장들과 레위 사람들을 모았습니다. 그리고 그들에게 현재의 나라 모습은 여호와 하나님이 진노하신 결과이며, 이제 여호와와 더불어 언약을 다시 세우면 이 맹렬한 노가 떠나갈 것이라고 호소했습니다(3-11절).
히스기야 왕은 어떤 상황에서도 하나님과의 언약을 다시 새롭게 시작할 수 있음을 우리에게 보여준 왕이었습니다.
갑자기, 그런데 예비된
히스기야는 성전을 정결히 하고 백성들을 다시 모이게 한 다음에, 제사를 드려서 온 이스라엘을 위해 속죄했습니다. 그는 다윗의 본을 따라서 번제를 드릴 때에 악기를 연주하고 나팔을 불게하고 여호와의 시를 노래하게 했습니다. 그러자 백성들이 즐거이 찬송하며 몸을 굽혀 예배했습니다(20-30절).
이 일이 갑자기 진행되었기에 제사장들이 부족했지만, 준비된 레위인들이 성심을 다해서 그들을 도왔기에 모든 일이 순서대로 잘 마무리되었습니다. “이 일이 갑자기 되었으나 하나님께서 백성을 위하여 예비하셨으므로 히스기야가 백성과 더불어 기뻐하였더라”(36절).
우리 눈에 어떤 일은 갑자기 된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 이 모든 일은 언제나 우리 주님이 예비하신 결과입니다. 그래서 우리 모두는 어떤 경우라도 함께 기뻐하며 주님을 경배할 수 있습니다.
기도) 우리를 위해 예비하신 주님의 손길을 경험하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