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12일 일요일 예수바라기] 의사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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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일 사람이 그의 피부에 무엇이 돋거나 뾰루지가 나거나 색점이 생겨서 그의 피부에 나병 같은 것이 생기거든 그를 곧 제사장 아론에게나 그의 아들 중 한 제사장에게로 데리고 갈 것이요 제사장은 그 피부의 병을 진찰할지니”(레 13:2, 3).

역사가들에 의하면 최초의 의사는 기원전 2600여 년, 이집트에 살았던 임호테프라고 합니다. 함무라비 법전에 의사의 의료행위를 규제하는 법조문이 있는 것으로 보아서, 의사가 고대 시대에도 존재했던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물론 현대적인 의미에서, 의사의 시초는 히포크라테스라는 것을 우리는 알고 있습니다.

제사장이 있다 그러나 구약성경은 전혀 의사에 대해 말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여호와 하나님을 치료자로 소개하고 있습니다. 혹자는 이것이 과학적이지 않다고 말할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과학이 질병 퇴치에 도움이 되기는 하지만, 결코 질병을 이 인류에게서 완전히 제거하지는 못합니다. 질병이 완전히 사라지는 날은 죄악이 끝나는 날이라는 관점에서, 우리는 질병을 구속사적인 관점으로 보는 연습도 필요할 것 같습니다.

레위기는 나병과 같은 전염 위험이 있는 질병의 진단을 의사가 아닌 제사장이 하였다고 말합니다. 진단 과정은 주술적이지 않으며 세밀한 관찰을 요구하였습니다. 신정국가에서 제사장은 최고의 권위를 가진 존재이었습니다. 그러나 그는 공동체에 큰 문제를 일으킬 악성 피부병 환자를 직접 만나야 했습니다. 그들의 아픈 소리를 들었습니다. 호소를 들어야 했습니다. 애원하는 환자에게 부정하다는 결정을 하며 진영 밖으로 내보내야 했습니다. 제사장은 최고 높은 위치에 있으면서도 가장 낮은 자리로 내려가야 했습니다. 가장 비참한 백성들을 직접 만나고 그 짐을 져야만 했습니다.

예수가 있다 마태복음은 예수님이 병자들을 고치신 기록들을 남기고 있습니다. 그런데 그 치유 과정에 대해 의미심장한 진술을 합니다. “우리의 연약한 것을 친히 담당하시고 병을 짊어지셨도다”(마 8:17). 우리의 대제사장, 예수 그리스도는 직접 이 땅에 오셨습니다. 그리고 질병을 몸소 짊어지심으로 치유를 베푸셨습니다. 그렇게 하심으로 하나님이 치료자이심을 확인해 주셨습니다. 그리고 하나님 아들이 인간이 되어 그 아픔과 질병을 짊어지셨으므로, 과학 혹은 의학과는 다르게 이 질병이 영원히 해결될 날이 올 것을 우리에게 확인해 주셨습니다.

참되고 영원한 의사이신 주님에게 저희 죄라는 질병을 맡기오니 치유하여 주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