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29일 월요일 장년 기도력] 산꼭대기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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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산을 향하여 눈을 들리라 나의 도움이 어디서 올까 나의 도움은 천지를 지으신 여호와에게서로다”(시 121:1~2)

눈과 얼음에 뒤덮인 높은 산을 즐겨 오르는 사람을 알피니스트라고 부른다. 세계에서 가장 높은 산 에베레스트는 오랫동안 최고의 도전 장소였다. 에베레스트 정상의 높이는 해발 8,848m이며 등반 과정도 매우 위험하다. 얼어붙는 추위와 깎아지른 절벽, 깊은 크레바스 외에도 등산가들은 고산병으로 고생한다.
초기에 에베레스트 등반을 시도했던 이들은 중도 포기했거나 다시는 돌아오지 못했다. 1953년 5월 29일 오전 11시 30분, 7주에 걸친 등반 끝에 뉴질랜드 등산가 에드먼드 힐러리와 그의 네팔인 가이드 텐징 노르가이가 에베레스트의 정상을 밟았다. 그러나 산소가 희박해 두 사람은 세계 최고봉에 15분밖에 서 있지 못했다. 그들은 경치를 즐겼고 사진도 남겼다. 내려오는 길에 원정대의 다른 뉴질랜드인을 향해 힐러리는 의기양양하게 외쳤다. “이봐 조지, 우리가 해냈다고.”
산과 등산에서 우리는 중요한 교훈을 배운다. 사회적 사다리를 오르고 있다면 ‘높이 오를수록 바람은 더욱 거세진다.’는 격언을 명심해야 한다. 높은 산꼭대기는 외로운 곳이다. 정직하고 실력 있는 지도자라도 오해와 비난과 반대에 부딪힌다는 사실을 광야의 모세와 이스라엘 백성의 경험에서 알 수 있다. 성공적인 지도자는 창의적이어야 하지만 혁신에는 반대가 따른다.
영적인 관점에서 살펴보자. 유다 시대에 “산 위에와 모든 푸른 나무 아래” 이방신의 산당이 세워졌던 때가 있다(왕상 14:23). 그런데 시편 121편 1~2절에서 글쓴이는 “내가 산을 향하여 눈을 들리라 나의 도움이 어디서 올까”라고 묻고 나서는 산이 아니라 “천지를 지으신 여호와”에게서 도움이 온다고 말한다. 큰 산은 장엄하고 위험하지만 그 자체로는 아무 능력도 없는 존재다. 오직 “접시 저울로 산들을, 막대 저울로 언덕들을 달아” 본 그분만이 우리의 절박한 필요를 채워 주신다(사 40:12). 하늘과 땅을 지으신 분께 그대의 모든 문제를 맡기라.

세계 선교를 위한 기도
배진성/정해옥 선교사 부부(인도)
인도 교회의 미래를 위해 하나님의 훌륭한 일꾼들이 잘 준비되도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