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 있을진저 외식하는 서기관들과 바리새인들이여 잔과 대접의 겉은 깨끗이 하되 그 안에는 탐욕과 방탕으로 가득하게 하는도다”(마 23:25)
남들 앞에서 단정하지 못하고 망가진 모습을 보이고 싶은 사람은 없을 것이다. 남들과 마주하기 전에 자신의 모습에 신경 쓰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머리를 빗고 옷을 펴서 다림질한다. 과하다 싶을 정도로 외모에 집중하는 사람은 있어도 외모에 신경 쓰지 않는 사람은 별로 없다. 그래서 겉은 그럴싸해 보여도 속은 그렇지 못한 사람이 있다.
예수님은 바리새인들의 위선을 지적하셨다. 그분은 “화 있을진저 외식하는 서기관들과 바리새인들이여 회칠한 무덤 같으니 겉으로는 아름답게 보이나 그 안에는 죽은 사람의 뼈와 모든 더러운 것이 가득하도다. 이와 같이 너희도 겉으로는 사람에게 옳게 보이되 안으로는 외식과 불법이 가득하도다”라고 하셨다(마 23:27~28).
겉치레에 속는 사람은 많지 않다. 예수께서 지적했던 바리새인들은 겉으로는 신실하고 거룩해 보였지만 실제로는 부패한 자들이었다. 예수님 덕분에 그리스도인들은 그 같은 잘못을 반복하지 않아도 된다. 하나님께서는 요한일서 1장 9절에서 “만일 우리가 우리 죄를 자백하면 그는 미쁘시고 의로우사 우리 죄를 사하시며 우리를 모든 불의에서 깨끗하게 하실 것”이라고 보증해 주신다. 구약 시대의 성소 봉사는 인간을 정결하고 의롭게 되돌리는 것이 하나님의 목적임을 보여 준다. “이날에 너희를 위하여 속죄하여 너희를 정결하게 하리니 너희의 모든 죄에서 너희가 여호와 앞에 정결하리라”(레 16:30). 그리스도께서는 인간의 마음에 거하시며 자신의 거룩함과 의를 가져다주신다. 그리고 그 의는 예수를 따르는 삶에서 더더욱 두드러질 것이다.
‘외식하는 자’에 해당하는 그리스어는 본래 ‘연기자’를 뜻한다. 복음의 능력을 힘입으면 어떤 죄인이라도 ‘가짜 연기’를 그만둘 수 있다. 하나님의 은혜를 받으면 진품이 된다.
세계 선교를 위한 기도
김광성, 이은정 선교사 부부(대만)
복음을 효율적으로 전달할 수 있도록 언어의 달란트를 위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