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13일 금요일 예수바라기] 성막에 없는 것과 있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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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는 성막을 만들되 가늘게 꼰 베실과 청색 자색 홍색 실로 그룹을 정교하게 수 놓은 열 폭의 휘장을 만들지니”(출 26:1).

성막에 없는 것? 네 겹으로 된 성막은 외부와 내부를 완벽하게 구분합니다. 하나님의 성막에는 창문이 없습니다. 외부의 빛이 안으로 들어올 수가 없습니다. 그 안에는 번제단에서 가져와서 분향단에 피우는 불빛, 성소의 등잔대의 빛, 지성소의 하나님의 영광의 빛 말고는 어떤 것도 없습니다.

하늘가는 여정에서 태양 빛은 아무 의미가 없습니다. 번제단에서 가져온 십자가의 빛, 성소 등잔대에서 나오는, 성령의 인도하시는 하나님 말씀의 빛, 그리고 지성소에 있는 하나님의 보좌에서 비추는 영광만이 우리의 앞길을 이끌 수 있습니다. 다른 것을 의지해서는 안 되고 의지할 수도 없습니다.

그 빛에 비추어 볼 때, 우리는 가장 안쪽에 있는 그룹을 정교하게 수 놓은 아름다운 휘장을 볼 수 있습니다. 그 빛에 비추어볼 때만 하나님의 부드러운 구원의 역사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럴 때 신앙은 아름답습니다.

밖에서 보이는 해달 가죽과 같은 거친 모습에 속지 않습니다. 오히려 주님의 거친 고난, 우리 신앙의 투박한 고난의 길이 사실은 하나님의 보좌로 가는 아름다운 길임을 알게 됩니다.

성막에 있는 것? 하나님의 성막은 두 칸입니다(출 26:33). 이방신전들은 모두 한 칸으로 되어 있습니다. 오직 하나님의 성막만 성소, 지성소 두 칸으로 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그리스도교 내에서도 재림교회만 그리스도의 하늘 사역을 두 국면으로 이해합니다. 다른 교파들은 예수님이 승천하실 때 바로 지성소로 가셨다고 주장합니다. 재림교회는 승천하실 때 예수님이 하늘성소의 첫째 칸 성소로 들어가셨고 다니엘서 8장 14절의 2300주야 예언이 성취될 때 하늘성소의 둘째 칸인 지성소로 들어가셨다고 믿습니다.

이 차이는 그리스도의 중보와 심판 사역을 사랑과 공의에 비추어 올바로 이해하게 합니다. 구원 사역을 온 우주에서 하나님의 품성을 옹호하는 것까지 포괄적으로 이해하게 합니다. 또한 우주에 죄가 다시 나타나지 않을 것을 확실하게 설명해 줍니다.

우리는 성소의 두 칸 모두를 여행해야 합니다. 성소 안에 비추는 빛으로만 여행을 해야 합니다. 대제사장이신 예수 그리스도와 함께 구원의 여정을 해야 합니다.

성막을 주심에 감사드립니다. 성막이 두 칸으로 되어 있음에 감사드립니다. 보좌로 가는 여행을 제대로 아름답게 볼 수 있는 빛을 주심에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