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1일 일요일 장년 교과] 아브람의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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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브람은 모든 민족을 위한 축복의 통로가 되기 위해 그동안 그가 익숙했던 모든 것을 떠나 하나님께서 보여주실 땅으로 가야 했다.

창세기 12:1~9을 읽어 보라. 하나님께서 아브람에게 그의 고향과 가족을 떠나라고 명령하신 이유는 무엇인가? 아브람은 어떻게 응답했는가?

성경의 기록에 의하면 하나님께서 마지막으로 사람과 직접 대화하신 것은, 홍수 후에 노아에게 육체를 가진 모든 생물과 언약을 세우시겠다고 말씀하시며(창 9:15~17) 또 다른 전 세계적인 홍수가 결코 있지 않을 것이라고 재확인해 주실 때였다. 이제 아브람에게 주신 하나님의 새로운 말씀이 그 약속과 다시 연결된다. 땅의 모든 민족이 아브람으로 말미암아 복을 얻게 될 것이었다.
그 예언의 성취는 과거를 뒤로하고 떠나는 것에서 시작된다. 아브람은 그에게 익숙했던 모든 것, 그의 가족과 그의 고향과 심지어는 자신의 일부분까지도 남겨두고 떠나야 했다. 떠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는 “가다”라는 핵심 단어의 반복으로 나타나는데, 이 대목에서 “가다”라는 표현이 일곱 번 반복된다. 아브람은 먼저 자신의 고향이었던 “갈대아인의 우르”(바벨론)를 떠나야 했다(창 11:31, 사 13:19). “바벨론에서 나오라”는 부르심은 성경에 기록된 선지자들을 통해 오래 전부터 반복되어 왔다(사 48:20, 계 18:4).
아브람의 출발은 그의 가족과도 연관되어 있다. 아브람은 그에게 익숙한 전통, 그리고 유전과 교육과 영향력을 통해 배우고 습득했던 대부분의 것들을 떠나야 했다.
그러나 “가라”는 하나님의 부르심은 더 많은 것을 포함한다. “가라”(lekh lekha)라고 번역된 히브리어 표현을 직역하면 “네 자신이 가라” 또는 “네 자신을 위해 가라”이다. 바벨론으로부터 떠나는 아브람의 출발은 그가 처한 환경과 그의 가족을 떠나는 것 이상을 의미한다. 히브리어 표현은 ‘그 자신’이라는 말을 강조한다. 아브람은 자기 안에 들어와 있던 바벨론의 영향을 버리고 떠나야 했다.

<묵상>
하나님께서 아브람에게 주신 “가라”는 명령의 보다 넓은 의미를 묵상해 보십시오.

(이어서) 이처럼 버리고 가는 것의 목적은 하나님께서 그에게 보여주실 ‘땅’에 있었다. 같은 언어가 이삭을 제물로 바치는 사건에서 모리아 산을 나타내기 위해 다시 사용된다(창 22:2). 하나님의 약속은 단순히 물리적인 고향에 관한 것이 아니라 세상의 구원과 관련된 것이다. 이와 같은 개념은 모든 민족을 위한 축복의 약속에서 재확인된다(창 12:2, 3). ‘축복하다’라는 뜻을 가진 히브리어 바라크(barakh)는 이 본문에서 다섯 번 등장한다. 모든 사람을 위한 전 세계적인 축복은 아브람의 “씨”를 통해 올 것이었다(창 22:18, 26:4, 28:14). 본문은 마침내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성취될 “씨”(또는 자손)를 언급한다(행 3:25).

<교훈>
아브람은 모든 민족을 위한 축복의 통로가 되기 위해 그동안 그가 익숙했던 모든 것을 떠나 하나님께서 보여주실 땅으로 가야 했다.

<적용>
하나님의 부르심에 순종하기 위해 그대의 삶 속에서 버려야 할 것에는 무엇이 있을까요?

<영감의 교훈>
아무런 의문 없이 순종했던 아브람 – “그러나 그는 부르심에 순종하기를 주저하지 않았다. 그는 약속의 땅에 관하여 묻지 않았다. 곧 토지가 비옥하고 기후가 건강에 적합한지, 그리고 그 지방은 유쾌한 환경을 제공하며 재물을 쌓을 기회를 줄 것인지 묻지 않았다. 하나님께서 말씀하셨으므로 그분의 종은 순종해야 하였다. 그에게 있어서 이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곳은 하나님께서 그로 있기를 원하시는 곳이었다”(부조와 선지자, 126).

<기도>
이미 익숙하고 편안한 환경을 떠나 하나님의 약속이 있는 나라로 나아가는 것이 힘들고 부담스럽게 느껴질 때가 많습니다. 그때마다 하나님께서 내가 있기 원하시는 그 자리가 축복의 자리임을 기억하며 순종할 수 있게 도와주시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