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이 그 해를 악인과 선인에게 비추시며 비를 의로운 자와 불의한 자에게 내려 주심이라”(마태복음 5장 45절)
영국 북부의 에든버러의 한 공원에 사람들이 그늘이 좋은 느릅나무 묘목 열두 그루를 심었습니다. 그리고 열두 제자 이름을 각각 붙여 주었습니다. 베드로 나무, 요한 나무, 마태 나무….
같은 날 심은 열두 나무는 모두 크기가 비슷했습니다. 제법 자란 나무 밑으로 사람들이 돗자리를 가져와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하지만 그중 ‘유다’라는 이름이 붙은 나무 밑에는 사람이 잘 가지 않았습니다. 공원을 찾은 사람 중 진짜 쉴 곳이 없는 사람들만 유다 나무 그늘에 왔습니다. 어린이들은 유다 나무를 걷어차고, 욕을 하고, 저주를 퍼부었습니다. 어른들은 나무를 때리거나 가지를 꺾지 않았지만 차별 대우하며 나무를 비난했습니다. 몇 년 후 유다 나무는 더 이상 버티지 못하고 말라 죽었습니다.
나무도 사람들의 사랑과 비난을 느낄 수 있는데 사람은 어떻습니까? 혹시 우리 주변에 유다 나무처럼 차별 대우를 받는 사람이 있지는 않습니까? 예수님은 유다의 발을 가장 먼저 씻겨 주셨지요.
예수님은 배신하는 사람일지라도 차별 대우하지 않았습니다. 누군가를 차별 대우하기보다는 모두를 사랑하는 하루가 되기를 바랍니다.
‘재림신앙 이음’ 아가를 위해 기도해 주세요: 장주원(진해교회), 박가을(김해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