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22일 월요일 예수바라기] 잠언 7장 유혹을 자처하는 사람

0

“그가 거리를 지나 음녀의 골목 모퉁이로 가까이하여 그의 집 쪽으로 가는데”(잠 7:8).

인정할 것은 인정하자

리처드 포스터의 “돈, 섹스, 권력”이라는 책을 읽어보시길 권해드립니다. 이 책이 말하는 이 세 영역은 인간의 욕심이 작용하는 지점인데 하나님께서는 이 모든 영역에 제한을 걸어 놓으셨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우리에게 권력을 행사하기보다는 그 권력을 맡겨진 영혼들을 섬기는 데 쓰라고 하셨습니다. 또, “돈을 사랑하지 말고 있는 바를 족한 줄로 알라”(히 13:5)라고 하셨고, 섹스를 가정 곧 부부의 영역 안으로 제한하셨습니다. 그것을 넘어서는 것은 불륜이고 가정과 사회를 파괴하게 될 것입니다.

그런데 타락한 죄인들은 주님이 정해 놓으신 이런 제한을 넘어서야 행복하다고 느끼는 것 같습니다. 더 많은 권력과 돈을 쥐고 있어야 남이 자신을 함부로 대하지 못한다고 느낍니다. 또 자기 마음 끌리는 대로 사랑해야 진짜 사랑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런 사고방식에 익숙하기에 우리 죄인들은 유혹에 약합니다. 그러나 우리가 유혹에 약하다는 것을 인정해야, 우리는 유혹에서 벗어날 수 있는 시작점에 설 수 있습니다.

유혹을 자처하는 사람

솔로몬이 보니 어리석은 젊은이 하나가 스스로 음녀가 있는 골목 모퉁이로 가고 있었습니다(7, 8절). 그는 스스로 유혹을 자처하고 있었습니다.

음녀는 청년에게 우연히 길을 나섰다가 그를 운명적으로 만났다고 말합니다. 자신은 얼마 전에 화목제사를 드렸기에 정결하다고 주장합니다. 그리고 남편보다 그를 더 좋아한다고 말합니다. 남편은 길을 멀리 떠나 한동안 돌아오지 않으니 우리는 들킬 염려가 없다고 말합니다. 우리의 사랑은 순수하고 운명적이며 안전하다고 말합니다. 그 젊은이는 곧 그 음녀를 따라갔습니다(6~22절).

그러나 이 모든 모습을 솔로몬이 보고 있었습니다. 그러면서 그는 이미 음녀에게 죽은 자들이 허다하고 그 젊은이도 사망으로 가고 있다고 말합니다(26, 27절).

사실, 우리가 사망의 길로 가는 것은, 우리가 그저 유혹받았기 때문만이 아니라 실상은 우리가 그 유혹을 자초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이런 일을 이미 처절하게 겪어본 솔로몬은 아들에게 지혜를 가까이하라고 말합니다. 그렇게 하면 그 지혜가 음녀에게서 그를 지켜줄 것이라고 말합니다(4, 5절). 우리는 유혹에 취약하기에 우리를 스스로 지킬 수 없습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지혜를 가까이하고 간직해야만 그 지혜가 우리를 지켜줄 수 있습니다.

기도) 유혹을 멀리하고 주님이 주시는 지혜를 가까이하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