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16일 화요일 예수바라기] 잠언 2장 아버지가 아들에게 지혜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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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아들아 네가 만일 나의 말을 받으며 나의 계명을 네게 간직하며”(잠 2:1).

아버지가 아들에게

잠언에는 아버지가 스승으로서 아들에게, 또는 스승이 제자를 아들처럼 대하며 말하는 이야기가 모두 열 번 나옵니다. 오늘 본문은 그중에서 두 번째입니다(첫 번째는 1장 15절). 잠언 2장은 히브리 알파벳 22자에 맞추어서 22절의 문장으로 구성되어 아버지가 아들에게 말하고 싶은 바를 짜임새 있게 표현하고 있습니다.

첫 단락인 1~4절은 ‘만약에’로 시작하며, 5, 9절은 ‘그때’로 시작합니다. 여기서 아버지는 아들에게 지혜에 귀를 기울이고 명철을 마음에 두라고 호소합니다. ‘기울이며’, ‘불러 구하며’, ‘소리를 높이며’, ‘구하며’, ‘찾으며’처럼 같은 의미의 단어가 반복해서 사용된 것은 간절함을 표현하기 위함입니다.

길 위에서

잠언 2장에서 가장 많이 나오는 단어가 “길”입니다. 11번이나 등장합니다. 여호와께서는 정직한 자를 위하여 완전한 지혜를 예비하시고 행실이 온전한 자의 방패가 되어 주심으로 정의의 길을 보호하시고 성도들의 길을 보전하십니다(7, 8절). 그 결과로 아들은 선한 길을 깨닫습니다(9절).

그런데, 악한 자의 길도 있습니다(12절). 그 길에는 사기꾼이 있고(11~15절), 음녀가 있습니다(16~19절). 쉽게 말해서 속이는 남자와 속이는 여자가 있습니다. 속이는 자는 정직한 길을 떠난 사람입니다. 그는 악한 무리와 함께 움직이며 행악과 패역을 행하여 정직한 자에게 함께 길을 가자고 꾀어 이익을 얻고자 합니다.

음녀는 하나님을 모르는 사람이 아닙니다. 주님의 언약에 따라 결혼했지만 방탕한 길에 빠져서 하나님을 모르는 이방 여인처럼 되었습니다. 그럼에도 자기도 하나님을 안다고 하면서 거침없이 유혹합니다. 이 여인의 가장 큰 문제는 성적인 유혹을 넘어서 하나님이 사람에게 주신 지혜를 거절하도록 만들고, 어리석은 세상 지혜에 빠져들게 합니다.

아버지는 삶과 죽음의 경계에 선 아들에게 누구든지 음녀에게 잘못 걸리면 돌아오지 못하고 생명 길에서 떨어져 나간다고 간절히 호소합니다(19절). 그럴 때 아들을 지켜줄 수 있는 것은 자기 귀를 지혜에 기울이고 마음을 명철에 두어 그의 마음에 영접한 지혜밖에 없다고 호소합니다(2, 10절). 아버지는 아들에게 지혜를 얻는 일은 좀 더 똑똑해지는 문제가 아니라 목숨을 건 중차대한 일이라고 간절히 호소합니다(19~21절).

기도) 저와 제 자녀들이 이런 간절함을 갖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