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5일 일요일 예수바라기] 하늘이여, 땅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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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이여 들어라. 땅이여 귀를 기울이라. 여호와께서 말씀하시기를 내가 자식을 양육하였거늘 그들이 나를 거역하였도다”(이사야 1:2).

마치 하늘과 땅이 들을 귀를 가진 것처럼 하나님은 말씀하십니다. 우리는 아무리 외쳐도 하늘과 땅은 우리 말에 귀기울이는 것 같지 않습니다. 그러나 맨 처음에 대한 성경 기록은 하나님이 하늘과 땅에 대고 말씀하심으로 세상이 창조되었다고 합니다. 창세기는 족보를 뜻하는 히브리어 톨레도트라는 말로 조직화되어 있습니다. 아담, 노아, 아브라함, 이삭, 야곱이나오는 이 족보들의 맨 첫 족보 이야기는 “하늘과 땅의 내력(톨레도트)”입니다. 이 족보의 주인공은 하늘과 땅이 아니라 인간입니다. 하늘과 땅 사이에 거하는 사람 이야기가 하늘과 땅이라는 우주적 관심의 촛점으로 되어있습니다.
출애굽 때 이스라엘을 애굽의 종살이에서 불러내어 하나님의 특별한 소유와 거룩한 백성, 제사장 나라로 삼으시는 언약 체결 때, 하나님은 하늘의 우뢰와 땅의 지진으로 그 장엄함을 시내산에서 나타내셨습니다. 40년 광야 생활이 끝날 때, 하나님은 천지를 불러 증인으로 삼으시며 가나안에 들어갈 새 세대 사람들에게 말씀하셨습니다. 신명기는 고대 근동의 히타이트 민족의 종주권 조약의 형식을 빌어 하나님께서 그 백성에게 말씀하시는 것을 표현했습니다. 이 조약 형식에 따르면 봉신국이 이행해야 할 의무 사항을 제시한 다음에 언약의 이행과 불이행에 따른 축복과 저주를 선언하고 그 증인으로 신들을 열거합니다. 신명기에서 모세는 하나님과 이스라엘의 언약의 증인으로 하늘과 땅을 세웠습니다.
하나님은 그들을 경고하기 위해서 언약의 증인이었던 하늘과 땅을 부르셨습니다. 하나님은 그 백성의 실상을 고발하십니다. 그러나 그분의 목소리는 분노로 가득찬 보복자의 목소리가 아니라 슬픔으로 가득찬 탕자의 아버지의 호소의 목소리입니다.
하나님의 목적은 고발이나, 처벌이 아닙니다.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근본적인 뜻은 죄로 오염된 하늘과 땅을 불로 정결케 한 후, 새로운 피조물된 우리를 새 하늘과 새 땅에 살게 하는 것입니다(사 66:22). 하늘과 땅은 하나님의 목소리를 순종하는데, 하나님 형상으로 창조된 우리가 그분을 거절해서야 되겠습니까? 오늘 우리 양심에 호소하시는 아버지의 음성에 귀를 기울여 순종하시는 하루가 되기를 바랍니다.

* 컨텐츠 제공 : 월간 예수바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