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4일 월요일 장년 기도력] 철거 대상

152

“하나님이 그 아들을 세상에 보내신 것은 세상을 심판하려 하심이 아니요 그로 말미암아 세상이 구원을 받게 하려 하심이라”(요 3:17)

어느 날 황무지 같은 동네를 걸으며 ‘철거 대상(Condemned)’이라고 쓰인 가옥 몇 채를 지나게 되었다. ‘철거’라는 표현이 좀 세기는 하지만 그 집들이 수리 불가능할 정도로 심각했다는 점은 인정할 수밖에 없었다. 처음 지어졌을 때 그 건물들의 모습이 어땠을지 상상하기란 어렵지 않았다. 신축 주택 단지는 으레 희망이 넘치는 곳이다. 가족이 모여 살도록 설계된 곳, 아이들이 뛰노는 소리가 들리는 곳이다. 새 집이란 사람들이 미래를 그리고 다가올 일을 계획하는 약속의 장소다.
그러나 이제 그 집들은 철거를 앞두고 있었다. 일꾼들이 새 자재를 이용해 자부심을 갖고 지었겠지만 세월이 흐르면서 내버려지고 지금은 쓰러져 가고 있었다. 심하게 부서져 남은 길은 철거뿐이었다. 희망이 없었다. 그 건물들을 내버려 두는 것은 위험하고 무책임한 일일 수도 있다.
새로 태어난 아이는 가능성과 희망의 집약체이다. 그들은 자라서 마틴 루서 킹 목사, 퀴리 부인과 같은 사람이 될 수도 있다. 모든 아이는 세상을 바꿀 잠재력을 지녔다. 더 중요한 것은 아이들이 하나님을 배우고 그분의 품성을 세상에 드러낼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자신을 살피지 않는 사람은 영적으로 고갈되어 끝내 영적 황무지가 되어 버린다. 시간이 흐르면서 그들은 자신을 위한 하늘의 계획과 점점 멀어져 영생을 놓치고 만다. 철거 대상이 되는 것이다. 그러나 복음이라는 기쁜 소식이 있다. 로마서 8장 1절은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자에게는 결코 정죄함(condemnation)이”, 즉 ‘철거함’이 없다고 말한다. 그 사람이 누구든, 얼마나 망가졌든 예수님만 붙든다면 멸실될 일이 없다. 하나님은 영생을 얻지 못하고 버려질지 모를 인간들을 새롭게 하는 사업을 지금 진행하고 계신다.

세계 선교를 위한 기도
강병주, 김윤숙 선교사 부부(대만)
신주금성 교회의 온라인 사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