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26일 화요일 예수바라기] 흑암과 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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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세가 하늘을 향하여 손을 내밀매 캄캄한 흑암이 삼 일 동안 애굽 온 땅에 있어서 그 동안은 사람들이 서로 볼 수 없으며 자기 처소에서 일어나는 자가 없으되 온 이스라엘 자손들이 거주하는 곳에는 빛이 있었더라”(출 10:22, 23)

재앙들의 진행 열 재앙은 여호와 하나님을 모른다며 애써 무시하는 애굽 사람들에게 내린 재앙이자 그들이 의지하는 애굽의 신들에게 내린 재앙입니다. 그 재앙들은 나일강에서 시작하여 땅으로 올라오고 하늘에 이르렀다가 그들의 장자에게 임함으로 절정을 이룹니다. 정리하면 애굽 세상의 모든 곳에 재앙이 임합니다. 재앙을 피할 곳은 여호와 하나님이 예비하신 곳 외에 이 세상에는 없습니다.

재앙이 진행이 되면서 분명한 구분이 일어납니다. 구분의 강도가 점점 강해집니다. “나는 내 백성이 거주하는 고센 땅을 구별”(출 8:22)한다는 말씀은 넷째 재앙부터 언급됩니다. 다섯째 재앙에서는 “이스라엘에 속한 것은 하나도 죽지 아니하리라”(출 9:4)고 말씀하십니다. 일곱째 재앙에서는 바로의 신하들 사이에서도 여호와의 말씀을 두려워하는 자와 마음에 두지 아니하는 자로 구분됩니다(출 9:10, 11). 물론 고센 땅에는 일곱째 재앙인 우박이 내리지 않았습니다. 점점 구분이 강해져서 아홉째의 흑암 재앙에서는 흑암과 빛의 대조가 명확하게 나옵니다.

이러한 것들은 인간들의 연약함과 여호와 하나님의 인격적인 간섭하심을 정확히 보여줍니다. 재앙이 진행될수록 인간들이 얼마나 무기력한지가 드러납니다. 그리고 “나는 여호와이라”라는 자기 계시를 통해 하나님이 어떤 분인지가 극명하게 나타납니다. 그리고 그분의 보호 속에 있는 자들과 그렇지 않는 자들 사이의 대조가 적나라하게 보여집니다. 마지막 때에 이런 일은 반복됩니다.

흑암과 빛 특히 아홉째 재앙에서 나타난 흑암과 빛의 대조는 창세기 1장의 창조 이전의 흑암과 창조 첫날의 빛의 대비를 떠오르게 합니다. 흑암은 재앙이자 죽음이고 빛은 보호이자 생명입니다. 이 이미지는 성경 전체를 관통하는 주제이기도 합니다.

주님은 이 어둠을 깨뜨리고 이 세상과 우리 마음에 빛을 허락하십니다. “어두운 데에 빛이 비치라 말씀하셨던 그 하나님께서 예수 그리스도의 얼굴에 있는 하나님의 영광을 아는 빛을 우리 마음에 비추셨느니라”(고후 4:6).

세상의 빛이신 예수님, 오늘 제 삶의 빛으로 임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