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구 시쯤에 예수께서 크게 소리 질러 이르시되 엘리 엘리 라마 사박다니 하시니 이는 곧 나의 하나님, 나의 하나님, 어찌하여 나를 버리셨나이까 하는 뜻이라”(마 27:46)
십자가는 로마에서 흉악범들을 처형할 때 사용했던 사형 방법입니다. 죄인은 손과 발이 못에 박힌 채 오랫동안 극심한 고통을 느끼며 서서히 죽었습니다. 아무 흠도, 점도 없는 예수님은 세상의 죄를 지고 우리를 구원하기 위하여 이 땅에 오셨습니다. 죄인이 죽어야 할 죽음을 예수님이 당하셨습니다. 죄의 무게가 얼마나 무거웠으면 예수님은 “엘리 엘리 라마 사박다니”라고 부르짖으셨을까요. 이 말은 당시에 이스라엘 사람들이 일상생활에서 사용하던 아람어였습니다. 가장 힘들고 지쳤을 때 학문적 언어였던 히브리어나 로마 제국에서 널리 사용되었던 코이네 그리스어가 아닌 아람어로 감정을 표현하신 것이지요.
겟세마네에서 기도하실 때에도 “아빠 아버지여…이 잔을 내게서 옮기시옵소서”(막 14:36)라고 간청하셨습니다. 하지만 아버지의 뜻에 순종하여 십자가의 길을 선택하셨습니다. 주님의 고통은 견디기 어려울 만큼 컸습니다. “어찌하여 나를 버리셨나이까!” 이 말은 십자가가 신체적인 고통 그 이상의 정신적, 영적 고통을 주었음을 보여 줍니다. 죄는 하나님과 영원히 분리되는 것이기에 고통이 아닐 수 없습니다. 예수님은 우리가 영원한 둘째 사망을 당하지 않도록 십자가에서 고통을 당하며 죗값을 치르셨습니다.
‘재림신앙 이음’ 아가를 위해 기도해 주세요: 윤아론(광주중앙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