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21일 목요일 장년 기도력] 커다란 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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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서 수산에 있는 유대인을 다 모으소서. 그리고 여러분은 나를 위하여 금식하되, 삼 일 밤낮을 먹지도 말고 마시지도 마소서. 나와 나의 여종들도 마찬가지로 금식하리이다”(에 4:16, 한글킹제임스)

삼촌의 설득으로 에스더가 동족을 변호하기로 결심하는 모습은 성경의 명장면 가운데 하나다. 왕궁의 고위 관료였던 하만의 사악한 계략으로 유대인 모두 몰살당하게 되었다. 결정적인 사건이 생기지 않는 한 하만의 계획은 그대로 실행될 게 뻔했다. 유대 민족을 위해 누군가 나서지 않는다면 민족 전체가 사라질 운명이었다.
이상해 보이겠지만 그 당시 법으로는 왕비라고 해도 먼저 부름을 받지 않고서는 왕 앞에 설 수 없었다. 에스더는 선택의 기로에 놓였다. 자기 백성이 전부 죽도록 아무것도 하지 않고 가만히 있든지 아니면 죽음을 감수하고 왕의 법을 어겨야 했다. 절체절명의 순간이었다.
주의 깊은 왕비 에스더는 일생일대의 순간을 위해 철저하게 준비했다. 에스더는 모르드개에게 최대한 사람을 모아 자기를 위해 금식해 달라고 부탁했고 “나도 나의 시녀와 더불어 이렇게 금식한 후에 규례를 어기고 왕에게 나아”가겠다고 했다(에 4:16). 임무가 막중했던 만큼 에스더는 영적으로도 준비가 필요했다. 이 교훈을 모든 그리스도인이 되새겨야 한다. 중요한 일을 위해서는 하나님과 상당한 시간을 보내야 한다. 사탄과 맞서 싸우려면 하늘의 공기를 들이마시는 시간이 필요하다.
하나님은 기도에 응답하는 분이시다. 에스더는 자신의 임무를 위해 하나님의 복을 구하기로 했다. 학생들은 기말고사를 위해 공들여 준비한다. 육상 선수는 마라톤을 위해 혹독하게 훈련한다. 영원한 삶을 준비하는 이들도 금식하고 기도하고 성경을 공부하면서 영원을 바라보고 하나님의 능력과 은혜를 받는다.
에스더와 그의 동족은 분명한 죽음에서 기적적으로 구원받았다. 구원은 말을 탄 기사나 들이닥치는 군대처럼 이르지 않았다. 하나님께서는 자기 백성의 기도에 응답해 움직이셨다. 기도하고 금식하는 시간은 영원을 위해 투자하는 시간이다.

세계 선교를 위한 기도
조성규, 최지혜 선교사 부부(대만)
교회가 자립 건물을 가질 수 있도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