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4일 수요일 예수바라기] 그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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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이 그날 바람이 불 때 동산에 거니시는 여호와 하나님의 소리를 듣고”(창 3:8)

그날은 아담이 선악과를 맛 본 날이었습니다. 처음으로 하나님의 말씀을 어긴 날, 처음으로 하나님이 반갑지 않던 날이었습니다. 하지만 벌 받을 일이 무서우면서도 어머니 품을 그리워하는 아이처럼 못 견디게 주님이 그리웠던 날이었습니다. 그날엔 그분이 오시지 않을 줄알았습니다. 그런데 그분이 오셨습니다. 아담이 그렇게 사랑하는 주님이었지만 그날에는 차마 그분을 뵈올 수가 없었습니다. 숨어서 눈물지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인류가 범죄 한 바로 그날에 주님은 지체하지 않고 찾아 오셨습니다. 인류 최초의 법정이 에덴에 세워졌고 주님이 재판관이 되셨습니다. 그날, 사형 선고를 기다리던 인류의 조상에게 주님이 선고하셨습니다. “여자의 후손은 네 머리를 상하게 할 것이요 너는 그의 발꿈치를 상하게 할 것이니라.”(창 3:15) 정죄는 사탄이 받았습니다. 형벌은 여자의 후손이신 그리스도께서 받으셨습니다.
아담이 범죄 한 그날에 선포된 복음은 범죄 후에 준비한 것이 아니라 창세 전에 미리 준비된 것이었습니다. 인간이 감히 상상할 수 없는 이 놀라운 사랑에 대해 신약은 증거 합니다.
“창세전에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를 택하사 ..예수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자기의 아들들이 되게 하셨”습니다.(엡 1:4-5)
창세기의 그날은 주님의 구원을 기억하고 섭리를 경험하는 오늘이기도 합니다. 죽음을 기다리던 죄인에게 선포된 것은 구원이었습니다. 아담이 금지된 열매를 먹고 동산 나무 사이로 숨던 바로 그날 “네가 어디 있느냐”(창 3:9)고 아담을 부르셨습니다. 정죄 밖에는 기대할 것이 없고 죽음 밖에는 기다리는 것이 없었던 그날, 에덴 동산을 찾으셨던 주님이 이천년 전에 비천한 종의 형체를 가지고 우리를 찾아오셨습니다. 오늘 나를 찾아오십니다.
에덴동산으로 아담을 찾아오던 그날, 오늘 구원을 받아야 할 나를 위해 예수님은 십자가를 향해 첫 발걸음을 내디디셨습니다. “보라 지금은 은혜 받을 만한 때요 보라 지금은 구원의 날이로다.”(고후 6:2)

* 컨텐츠 제공 : 월간 예수바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