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31일 목요일 장년 교과] 인간의 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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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께서는 사람을 창조하시고 그에게 필요한 선물을 주셨을 뿐만 아니라 그에 합당한 의무들 또한 허락하심으로 참된 행복을 위한 질서를 마련하셨다.

하나님께서는 첫 번째 사람을 창조하신 후 그에게 세 가지 선물-에덴동산(창 2:8), 음식(창 2:16), 여자(창 2:22)-을 주셨다.

창세기 2:15~17을 읽어 보라. 피조물과 하나님께 대한 사람의 의무는 무엇인가? 이 두 의무는 서로 어떻게 연관되어 있는가?

사람의 첫 번째 의무는 하나님께서 그가 살도록 놓아 두신 자연 환경과 관련되어 있다. “그것을 경작하며 지키게 하시고”(창 2:15). “경작하다”라는 뜻을 가진 아바드(‘avad)라는 동사는 일을 가리킨다. 그저 선물을 받는 것만으로 충분하지 않다. 훗날 예수님께서 달란트의 비유에서 말씀하신 것처럼(마 25:14~30) 우리는 열심히 일해 풍성한 열매를 맺어야 한다. “지키다”라는 뜻을 가진 샤마르(shamar)라는 동사는 받은 것을 잘 보존할 책임이 있음을 의미한다.
두 번째 의무는 음식과 관련되어 있다. 우리는 하나님께서 사람에게 음식을 주셨음을 기억해야 한다(창 1:29). 또한, 하나님께서는 아담에게 동산에 있는 나무의 열매를 마음대로 먹으라고 말씀하셨다(창 2:16). 하지만 이곳에도 계명이 있다. 그들은 하나님께서 각기 다른 종류의 나무를 통해 풍성하게 주신 선물을 받고 누리도록 허락되었다. 하지만 이와 같은 은혜의 일부로서 하나님께서는 한 가지 제한을 두셨다. 그들은 구별된 한 나무의 열매는 결코 먹지 말아야 했다. 아무런 제한 없이 마음대로 즐기는 것은 죽음으로 이끌 것이었다. 이 원칙은 에덴동산에서 꼭 필요한 것이었고, 오늘날에도 같은 원칙이 존재한다.
사람에게 부여된 세 번째 의무는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세 번째 선물이었던 여자와 관련된 것이다. “이러므로 남자가 부모를 떠나 그의 아내와 합하여 둘이 한 몸을 이룰지로다”(창 2:24). 이 구절은 부부 사이에 맺은 언약과 하나 됨(비교, 마 19:7~9)에 대한 책임을 확고히 선언한다.

<묵상>
하나님으로부터 받은 모든 선물을 생각해 보십시오. 받은 것들에 대한 그대의 책임은 무엇입니까?

(이어서) 부모를 떠나야 했던 대상이 여자가 아니라 남자로 언급된 것은 남성 중심으로 기록된 성경의 일반적인 표현 방식을 따른 것으로, 같은 계명이 여자에게도 적용된다. 부모로부터 떠나야 하는 대상이 어느 쪽이건 간에 결혼으로 맺어진 결합은 하나님으로부터 그 선물을 받는 즉시 그에 합당한 책임이 따른다. 남자와 여자 모두 하나님의 선물에 끝까지 충실해야 한다.

<교훈>
하나님께서는 사람을 창조하시고 그에게 필요한 선물을 주셨을 뿐만 아니라 그에 합당한 의무들 또한 허락하심으로 참된 행복을 위한 질서를 마련하셨다.

<적용>
많은 사람이 하나님께서 인류에게 주신 청지기의 의무를 잊고 살아가는 듯합니다. 충성된 청지기로 살아가기 위해 그대가 할 수 있는 일들에는 무엇이 있을까요?

<영감의 교훈>
위탁된 의무 – “에덴의 거주자들에게 동산을 관리하여 ‘그것을 다스리며 지키’는 일이 위탁되었다. 그들의 일은 피곤하지 않고 유쾌하며 활력을 주는 일이었다. 하나님께서는 사람에게 노동을 축복이 되도록 정하시되, 그의 마음을 쏟고, 그의 육체를 강건하게 하고 그의 능력을 발달시키게 하셨다. 정신적·육체적 활동에서 아담은 그의 경건한 생존의 최고의 쾌락 중의 하나를 발견하였다”(부조와 선지자, 50).

<기도>
하나님께서 인류에게 허락하신 수많은 은혜의 선물들과 함께 우리가 마땅히 지켜야 할 의무 또한 있음을 기억하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우리의 행복을 위해 허락하신 의무들을 감사와 기쁨으로 지켜가는 충성된 청지기가 되게 하여 주시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