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24일 목요일 장년 기도력] “와서 죽으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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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그리스도와 함께 십자가에 못 박혔나니 그런즉 이제는 내가 사는 것이 아니요 오직 내 안에 그리스도께서 사시는 것이라 이제 내가 육체 가운데 사는 것은 나를 사랑하사 나를 위하여 자기 자신을 버리신 하나님의 아들을 믿는 믿음 안에서 사는 것이라”(갈 2:20)

20세기 독일의 신학자 디트리히 본회퍼는 “그리스도가 사람을 부르실 때는 와서 죽으라고 하시는 것이다.”라고 말한 적이 있다. 제2차 세계 대전이 끝나기 며칠 전에 독일 플로센뷔르크 수용소에서 나치에게 처형당한 본회퍼는 그리스도를 위해 죽는다는 것을 몸소 터득했다. 그러나 그의 말은 문자 그대로 죽는다는 것보다는 영적인 삶에 관한 것이었다. “내가 그리스도와 함께 십자가에 못 박혀 있으나 그럼에도 나는 살아 있노라”(갈 2:20, 한글킹)라고 했던 바울의 말이 무슨 뜻인지를 본회퍼는 이해했다. 사람이 그리스도께 간다는 것은 자신의 삶을 예수님께 내맡겨서 예수님이 그 삶 속에서 그분의 십자가를 이루시도록 허락하는 것임을 바울은 생생한 언어로 강력하게 표현했다. 이기심은 그리스도인의 적이다. 우리의 육욕적인 본성은 하나님의 뜻을 거스른다. 바울은 로마서에서 “육신의 생각은 하나님과 원수가 되나니 이는 하나님의 법에 굴복하지 아니할 뿐 아니라 할 수도 없음이라”(롬 8:7)라고 말했다. 절대로 그는 본성적인 육신의 생각이 하나님과 조화를 이룬다고 암시하지 않았다. 하나님과 회심하지 않은 마음 사이에는 결코 타협이 있을 수 없다. 육적이고 거듭나지 않은 심령이 하나님과 화목할 수 있는 유일한 길은 죽음, 즉 자아와 이기심의 죽음뿐이다.
바울은 고린도전서 15장 31절에서 “나는 날마다 죽노라”라는 말로 자아와 싸우는 이 전쟁의 본질을 표현하고 있다. 그리스도인은 끊임없이 경계하며 굴복해야 한다. 마귀는 교활한 원수이며 이 세상은 그리스도인을 넘어뜨리려는 유혹으로 가득하다. 세상에는 죄가 넘쳐 나며 교회는 다방면으로 무자비하게 공격당하고 있다. 그러나 우리가 맞서 싸울 가장 힘든 적은 우리 자신이다.
하나님은 자기에게로 와서 죽으라고 우리를 부르신다. 그렇게 하면 하나님이 우리 안에 그분의 삶을 시작하실 수 있다. 그럴 때 우리는 하나님께서 바라시는 기쁨과 승리를 누릴 것이다.

세계 선교를 위한 기도
김정태, 김성진 선교사 부부(베트남)
차량 사고 없이 안전하게 선교지를 방문할 수 있도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