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임을 당하신 어린양은 능력과 부와 지혜와 힘과 존귀와 영광과 찬송을 받으시기에 합당하도다 하더라”(계 5:12)
2009년 1월 15일 오후의 뉴욕 라과디아 공항은 여느 때와 다를 게 없어 보였다. 그런데 US항공 1549편이 이륙 후 3분 만에 쇠기러기와 충돌하면서 제트 엔진이 양쪽 모두 멈추고 말았다. 양쪽에서 불이 뿜어 나오는 모습이 눈에 보일 정도였다. 가까운 활주로로 갈 여유조차 없는 상황에서 체슬리 B. 설렌버거 기장은 허드슨강에 불시착하기로 결정했다. 영하 7도나 되는 추운 날씨였다. 비행기 내부로 얼음장 같은 물이 쏟아져 들어왔고 승무원들은 재빨리 승객들을 날개 쪽으로 이동시켰다. 그 뒤에도 설렌버거 기장은 두 번이나 오가며 객실을 살펴보고 나서야 남은 사람이 아무도 없다고 확인했다.
탑승자들이 구조된 과정은 설렌버거 기장과 승무원 및 지상 구조 요원들이 일궈 낸 한 편의 팀 프로젝트와도 같았다. 놀랍게도 탑승자 155명 전원이 생존했고 병원에서 하룻밤을 보낸 사람은 2명뿐이었다. 전문가들은 “경이로운 비행 실력”, “항공 역사상 가장 성공적인 불시착”, “영웅적이고 탁월한 항공 업적”이라며 칭송했다.
이 놀라운 소식을 들으면서 나는 우리 죄를 속하러 십자가에 달리신 그리스도가 떠올랐다. 그리고 하늘에서 구원받은 성도들이 그분의 은혜로운 구원을 찬양할 미래의 모습도 그려 보았다. 요한계시록 5장에서는 어린양께 드리는 하늘의 찬양을 엿볼 수 있는데 그 찬양이 영원히 계속될 것만 같은 분위기이다.
아담은 하늘에 가서 “주위를 둘러보고 하나님의 낙원에 서 있는 구속받은 자기 가족의 큰 무리를 볼 것”이라고 엘렌 화잇은 진술했다. “그때 그는 그 찬란한 면류관을 벗어 예수님의 발 앞에 던지고, 그분의 가슴에 몸을 던져 구주를 껴안는다. 그는 황금 하프를 연주한다. 그러자 승리의 노래가 하늘 공간에 울려 퍼진다. ‘합당하고 합당하고 합당하다. 죽임을 당하시고 다시 살아난 어린양이시여!’ 아담의 가족은 노래를 부르며 면류관을 구주의 발 앞에 벗어던지고 엎드려 경배한다”(쟁투, 648). 여러분과 내가 그 영광스러운 현장에 함께 있기를 바란다.
세계 선교를 위한 기도
정의권/스즈키 에리코 선교사 부부(일본)
소그룹 사역의 활성화를 위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