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8일 금요일 장년 교과] 더 깊은 연구를 위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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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은 모두를 위해 돌아가셨으며 부자와 권세자들에게도 구원이 필요하다. 인간의 본성은 같다. 부와 권력보다 더욱 고귀한 것은 그리스도 안에 있는 구원의 소망이다. 하나님은 사람을 능히 낮추시고 마음에 감동을 주실 수 있다. 변화가 필요한 것을 아시는 주께서는 그들을 한 걸음씩 인도하시며 우리가 지혜와 노력을 다해 그들을 위해서도 일하기를 원하신다.

바울이 아레오바고에서 경험한 이야기에서 얻는 주요 시사점은 미전도 불신자 그룹에 어떻게 접근해야 하는지에 대한 현장 연구의 중요성과 그 결과 아테네에서 소수의 신자 모임이 시작되었다는 점이다.
“영감의 붓으로 기록된 사도의 말과 그의 태도와 그가 처했던 환경에 대한 묘사는 앞으로 오는 모든 세대에 전달되어 고독과 역경 속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그의 확신과 용기, 그리고 그가 이교의 심장부에서 기독교를 위하여 얻은 승리를 증거해야 하였다.
바울의 말에는 교회를 위한 지식의 보배가 담겨 있다. 바울은 그의 말로 교만한 청중들의 분노를 일으켜 자신에게 어려움을 초래하기 쉬운 위치에 있었다. 만일 그의 설교가 직접적으로 그들의 신들과 그 도시의 위인들을 공격하였더라면 그도 소크라테스와 같은 운명을 맞을 위험에 처했을 것이다. 그러나 하나님의 사랑을 통하여 얻은 감각을 가지고 그는 그들이 알지 못한 참 하나님을 나타냄으로써 그들의 마음을 조심스럽게 이교의 신들로부터 돌아서게 하였다”(사도행적, 240).
바울은 사람들과 직접 접촉하고, 그들의 문화와 종교를 연구하고, 영적인 것에 대한 그들의 열심을 존중함으로써 아테네에서 주목할 만한 일, 즉 교회를 위한 귀한 지식의 보화가 될 일을 해냈다. 그는 청중을 자극하지 않았다. 이것은 그 자체로 하나님의 영감을 따른 중요한 성취였다. 엘렌 화잇에 따르면 이것이 바로 이 이야기에서 교회가 주목해야 할 지식의 보화이다.

토의를 위한 질문
1. 아테네에서 바울의 이야기를 모델로 삼아 한 도시에서 새로운 복음 전도 활동을 시작하는 사람이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무엇이겠는가?
2. 하나님을 모르는 도시나 다른 모든 지역에서 사람들과 가교 놓기를 원하는 그리스도인에게는 어떤 행동이 필요한가?
3. 현대 우상들의 도전을 마주할 때, 특히 그런 우상을 숭배하는 사람들 사이에서 새로운 일을 시작할 때 당신이 하지 말하야 할 행동은 무엇인가?
4. 아테네 사람들은 바울이 그들을 사랑하시는 하나님을 소개하는 것으로 끝낼 수 있었다면 매우 만족했을 것이다. 그러나 바울이 이어서 부활에 대해 말했을 때에 아테네 사람들은 그가 미혹되었다고 생각했다. 바울은 그렇게 했어야만 했는가? 어떻게 하는 것이 좋았겠는지 토의해 보라.
너무나 감사하고 놀라운 일

50여 년 만에 친구가 다시 교회에 발을 내딛게 된 것이 너무 기쁘고 감사해서 이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저는 모태 신앙인으로 60여 년, 사모로 30여 년 교회생활을 했지만 영혼구원에 대한 특별한 열심을 내지 못했습니다. 노력해도 잘되지 않으니 영혼구원은 특별한 달란트를 받은 사람들의 몫이지 달란트가 없는 나의 몫은 아니라는 생각이 많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어느 날 “그리스도께서는 예수님과 그분의 사랑에 대한 이야기를 세상에 전해야 할 사명을 그분의 교회에 주셨다. 이 복음을 전하는 것이 모든 그리스도인의 의무이다. 우리 모두는 역량을 다해 이 사명을 감당해야 한다”는 생애의 빛 말씀이 너무나 크게 마음에 와 닿았습니다.
‘그렇구나 비록 영혼구원에 대한 달란트가 나에게 아무리 적게 있다 할지라도 영혼구원은 내가 해내야 하는 나의 몫, 나의 사명이구나. 과연 내가 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일까? 어떻게 이 말씀에 순종하며 살 것인가? 나는 너무나 작고 미약한데 ···’
이렇게 기도하며 고민할 때 디지털 선교사라는 프로젝트를 접하게 되었습니다. ‘그래 이거라면 나도 할 수 있겠구나.’ 반가움과 설레임 그리고 두려움이 교차했습니다. 선교사라는 단어가 마음의 부담이 되어 다가오기도 했고 또 디지털이라고 하는 도구를 사용해 하는 것이라고 하지만 내가 꾸준히 열심히 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과 소심한 마음이 계속 들었습니다. 결국 적극적으로 나서지 못하고 디지털 선교사 교육 및 임명식, 파송 예배 때도 뒤에 숨은 듯 조용히 참여했습니다. 그러나 등록을 하였기 때문에 감사하게도 활동을 위해서 매주 모든 말씀을 꾸준히 보내 주셨습니다. 받은 내용을 준비된 영혼들이 말씀을 듣게 해 달라는 기도를 하면서 약 100여 분께 보내기 시작했습니다.
“언니, 이런 톡은 자제해 주세요. 종교에는 관심이 없어서요.” 라며 단칼에 노골적으로 거절하는 지인들도 있었습니다. 어렸을 적 성경학교에 같이 다녔었던 고향 친구들에게도 메시지를 보냈는데 그중 한 친구는 늘 고맙다고 말해 주고 어렸을 적 다녔던 교회가 언제나 가슴에 남아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리고 최근에 이런 메시지들을 보냈습니다.
“효녀 그 말이 십자가여. 그래도 아직까지 내가 건강해서 벌고 있으니 하나님이 주신 복이야. 난 여러 교회를 다녀보고 성당도 가보고 했는데 어릴 적 다니던 안식일교회 000장로님, 000선생님 두분의 가르침이 항상 가슴에 남아있어”(4월 25일).
“사모님 오래 병석에 계셨던 엄니도 하늘나라 가셨고 바쁘게 살아왔던 시간도 이제 한 짐 내려놓았으니 항상 가슴에 품고 있던 신앙생활을 시작해야겠네요. 영등포, 대방동, 신길동 근처 제칠일안식일예수재림교회 주소 한번 보내주세요. 마음 정리 후 믿음 생활 해야지요”(5월 19일).
“오늘 교회 댕겨왔습니다”(5월 27일).
안식일 오후에 휴대폰을 열어보는데 정말 반가운 톡이 와 있었습니다. 너무나 반가웠고 감사했습니다. 매주 보낸 말씀이 어렸을 적 다녔던 신앙의 불씨가 꺼지지 않고 다시 점화되는 계기가 된 것 같습니다. 이 친구가 지금 나가기 시작한 교회에서 잘 적응하고, 하나님을 만나는 깊은 경험이 이어지고, 튼실한 신앙인으로 잘 성장하기를 기도합니다. 여러분도 함께 기도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무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