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28일 목요일 예수바라기] 우리가 다 무너졌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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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호와여 어느 때까지니이까 영원히 노하시리이까 주의 질투가 불붙듯 하시리이까”(시 79:5).

우리는 누구?
시인은 이방 나라들이 쳐들어와서 주의 성전을 더럽히고 예루살렘을 돌무더기가 되게 하였고, 주의 종들의 시체를 공중의 새에게 밥으로, 주의 성도들의 육체를 땅의 짐승에게 주었다고 했습니다. 그러나 시인은 이런 와중에 그들을 “주의 종들”, “주의 성도들”이라고 불렀습니다(1-3절). 시인은 “그들이” 바로 “우리”라고 하면서, “우리는 우리 이웃에게 비방거리가 되며 우리를 에워싼 자에게 조소와 조롱거리가 되었”(4절)다고 말합니다. 그런데 시인은 이런 “우리는” 또한 “주의 백성이요 주의 목장의 양”(13절)이라고 말합니다.

그래서
그래서 우리는 주님께 “여호와여 어느 때까지니이까 영원히 노하시리이까 주의 질투가 불붙듯 하시리이까”(5절)라고 물을 수 있고, “우리 조상들의 죄악을 기억하지 마시고 주의 긍휼로 우리를 속히 영접하소서 우리가 매우 가련하게 되었나이다”(8절)라고 부르짖을 수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또한 주님을 “우리의 구원의 하나님이여”(9절)라고 부르며, “죽이기로 정해진 자”인 우리를 “주의 크신 능력을 따라 보존”(11절)해달라고 간청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시인은 우리가 죄인이기에 완전히 무너지게 된 것을 알고 있습니다(1, 8절). 그러나 그는 또한 우리가 주의 백성이기에 하나님이 우리의 죄를 사하시고 우리를 위한 복수를 우리의 목전에서 이방 나라에게 보여주실 것을 확신하고 있습니다. 주님은 주님의 이름을 증거하기 위하여 우리를 건지시며 우리 죄를 사하실 것입니다(9절). 그래서 우리는 영원히 주님께 감사하며 주의 영예를 대대에 전할 것입니다(13절).
우리의 운명은 우리의 죄 됨에 갇혀 있지 않습니다. 우리의 운명은 우리 자신이 아니라 “우리의 구원의 하나님”께 달려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어떤 어려움이 있더라도, 심지어 그 어려움이 분명한 죄의 결과라 하더라도 하나님께 나아오기를 주저하지 말아야 합니다. 더딘 것 같아도 하나님은 정하신 때에 말씀하시고 말씀하신 것을 이루시며 모든 영광을 받으실 것입니다.

기도) 저의 인생이 다 무너져 내려도 영원히는 노하지 않으시는 주님께 영원히 감사하며 살아가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