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13일 수요일 예수바라기] 찬양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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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 땅이여 하나님께 즐거운 소리를 낼지어다 그의 이름의 영광을 찬양하고 영화롭게 찬송할지어다”(시 66:1-2).

초청
시인은 “온 땅”을 대상으로 하나님께 즐거운 소리로 찬양하며 경배하자고 초청합니다(1, 4절). 그는 땅에 사는 모든 사람이 하나님을 찬양해야 한다고 말하는데, 특히 “그의 이름의 영광을 찬양하고 영화롭게 찬송할지어다”(2절)라고 노래합니다. “이름”은 하나님의 어떠하심을, “영광”은 그런 하나님의 어떠하심이 드러나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러므로 시인은 맹목적으로 하나님을 찬양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능력으로 행하신 일을 크게 강조함으로 주님을 찬양하는 일이 합당하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찬양의 구체적인 내용은 바로 하나님께서 하신 일이 될 것입니다(3, 5절).

이유
하나님께서 행하신 일은 크게 두 가지로 나타났습니다. 첫 번째는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을 구원하신 사건입니다. 다윗은 바다가 육지가 된 출애굽 사건과 걸어서 요단강을 건넌 사건을 언급하며 “우리가 거기서 주로 말미암아 기뻐하였도다”(6절)라고 말합니다. 다윗은 “우리가” 거기서 기뻐하였다고 말함으로 다윗 당시의 사람들도 그 구원 사건에 함께 했다고 받아들입니다.
두 번째는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을 단련시킨 일입니다. “하나님이여 주께서 우리를 시험하시되 우리를 단련하시기를 은을 단련함 같이 하셨으며”(10절). 시인은 이 구절에도 “우리”를 포함시킴으로 하나님께서는 이전 광야에서처럼 다윗 당대의 사람들도 시험을 통해 단련시키고 있다고 말합니다.

우리에서 나로
이 시의 뚜렷한 특징 중 하나는, “우리”(1-12절)에서 “나”(13-20절)로의 전환입니다. 16절은 “하나님이 나의 영혼을 위해 행하신 일을 내가 선포하리로다”(16절)라고 말합니다. 지금 시인은 하나님께서 “공동체”를 위해서도 일을 행하시지만 “나”라는 한 영혼을 위해서도 일을 행하신다고 노래합니다.
시인은 “내가 나의 마음에 죄악을 품었더라면 주께서 듣지 아니하시리라”(18절)라고 노래합니다. 그런데 과연 내가 마음에 죄악을 품지 않을 수 있다고 어떻게 자신할 수 있습니까? 죄악을 품지 않는 것이 기도 응답의 조건이라면, 기도 응답을 누가 자신할 수 있습니까? 내가 죄악을 품지 않을 수 있는 유일한 길은 주님의 인자하심이 내 죄를 용서하고 죄를 이기게 도와주시는 것밖에 없습니다. 이보다 더 크게 주께서 내게 행하신 일이 있을까요?

기도) 내 마음이 죄악을 품지 않게 해주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