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10일 일요일 예수바라기] 내 생명보다 귀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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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의 인자하심이 생명보다 나으므로 내 입술이 주를 찬양할 것이라”(시 63:3).

광야 같은 인생 여정
다윗이 광야 같은 인생 여정 속에서 하나님을 찾습니다. 그는 이 시를 시작하면서 “하나님이여 주는 나의 하나님이시라”(1절)라며 하나님을 간절히 찾습니다. 시인은 물이 없어 마르고 황랑한 광야에 있습니다. 그곳에서 다윗이 살 수 있는 유일한 길은 이전에 이스라엘을 광야에서 먹이시고, 성소에서 권능과 영광중에 거하셨던 하나님을 바라보는 것 외에는 없었습니다.
“영혼이 주를 갈망하며 육체가 주를 앙모하나이다”(1절)라는 말은 영혼과 육체의 모든 힘이 소진해버릴 때까지 주님을 애타게 찾는다는 것입니다. 그는 목마름을 해결하기 위해 주님을 찾고 있습니다. 그가 주님에게서 찾는 것은 무엇입니까? “주의 인자하심이 생명보다 나으므로 내 입술이 주를 찬양할 것이라”(3절). 바로 주님의 인자하심입니다. “인자하심” 곧 헤세드는 하나님과 교제함으로 하나님에게서 받는 온갖 은혜와 변함없는 사랑을 의미합니다.
“생명”은 인간의 목숨을 포함한 삶의 전반적인 필요를 가리킵니다. 세상에서 생명보다 귀한 것이 무엇입니까? 시인은 주님의 인자하심이라고 대답합니다. 그 이유는 “생명”도 주님의 인자하심이 없다면 의미와 가치가 없는 연명에 불과하기에 죽느니만 못한 저주받은 인생이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주님의 인자하심을 누리면 광야 같은 황폐한 인생도 골수와 기름을 먹음같이 만족함이 가득한 인생이 될 것입니다(5절).

찬양과 승리
다윗은 인자하신 하나님 때문에 광야에서도 주님을 찬양할 수밖에 없다고 노래합니다(3-5절). 그는 평생에 주를 송축하며 주의 이름으로 말미암아 그 손을 들리라고 말합니다(4절). 주의 인자하심은 그의 삶을 만족스럽게 했고 기쁨과 찬송이 가득하게 해주었습니다(5절). 시인은 침상에서도 주님을 기억하고, 새벽녘에도 말씀을 읊조리며 행복한 시간을 보냅니다(6절). 그는 광야 같은 인생 여정에서도 도움되시는 주님을 발견했기에 그분의 날개 그늘에서 즐겁게 노래하고, 그를 붙드시는 주님의 오른손을 의지함으로 대적들을 이길 수 있습니다(7-9절).
승리를 예감한 다윗은 자신을 “왕”이라고 호칭하며 즐거워합니다(11절). 이제 그는 하나님이 불러주신 제 자리로 즐거이 돌아갑니다. 그는 주님을 간절히 찾고 주님의 인자하심을 찬양함으로 이제 광야에서 주님이 이루시는 회복을 누리고 있습니다.

기도) 황폐한 광야의 경험이 회복을 이루는 과정이 되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