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8일 수요일 장년 교과] 너희가 십자가에 못 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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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를 십자가에 못 박은 자들이 회개하여 그를 전하게 된 것이 바로 복음의 능력이다. 그것은 우리가 성령의 역사에 협력할 때 갖게 될 놀라운 경험이다.

사도행전 2장에는 오순절에 성령이 부어지는 장면이 기록되어 있다. 예수님을 따르는 제자들이 기도하고 있을 때 불의 혀 같은 것이 그들의 머리 위에 임했다. 그들은 약속된 성령의 능력이 주어졌음을 깨달았다.

사도행전 2:1~41을 읽어 보라. 오순절에 성령을 받은 제자들에게 어떤 일이 일어났는가?

제자들은 “성령이 말하게 하심을 따라”(행 2:4) 다른 언어로 말하기 시작했다. 중요한 것은 믿지 않는 사람들에게 유익을 나누어 주기 위해서 각 사람에게 능력을 주셨다는 것이다. 그 축복은 사도들 자신만을 위한 것이 아니었다. 천국에 잘 맞는 이가 되기 위한 축복도 아니었고, 외국어로 사업을 더 쉽게 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은 더더욱 아니었다. 그것은 잃어버린 자를 향한 하나님의 선교를 이루기 위해 주어진 것이다. 오늘날 하나님께서는 당신의 제자들에게 믿지 않는 사람을 향한 하나님의 선교를 위해 각자의 은사를 사용하라고 부르신다. 다른 사람들에게 다가가기 위해 주어진 은사를 사용하는 것보다 선교를 위한 더 요긴한 부르심이 무엇이겠는가?
예수께서 돌아가실 때에 예루살렘에 있었던 사람들 중에 많은 사람들이 성령의 부어주심으로 메시아를 거부한 것을 깨닫고 회개하게 되었다. 성령께서 능력 있게 역사하시는 장면을 보라. 베드로는 너희가 그리스도를 십자가에 못 박았다고 직고했다. 그들은 자신이 한 일을 깨닫고 찔림을 받아 사도들에게 고백했다. “형제들아 우리가 어찌할꼬 하거늘”(행 2:37).
그러나 그들도 용서받을 수 있었다. 베드로는 그들에게 말했다. “너희가 회개하여 각각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침례를 받고 죄 사함을 받으라 그리하면 성령의 선물을 받으리니”(행 2:38).

(이어서) 예수를 따르는 이들이 한 마음으로 성령과 조화를 이루며 협력할 때 예수를 십자가에 못 박는 데 직접적으로 관여했었던 사람들에게까지 회개와 죄 사함이 전해졌다. 이것이 바로 복음의 능력이다. 이 기별이야 말로 우리를 선교로 이끌기에 충분하다. 우리는 죄 많고 타락하고 부패한 세상에 살고 있는 죄 가운데 무너진 타락한 사람들에게 복음을 전하도록 부름받았다. 우리의 임무는 정죄하는 것이 아니라 예수님의 구원의 능력을 증거 하는 것이다.

<교훈> 예수를 십자가에 못 박은 자들이 회개하여 그를 전하게 된 것이 바로 복음의 능력이다. 그것은 우리가 성령의 역사에 협력할 때 갖게 될 놀라운 경험이다.

<묵상> 그리스도의 죽음에 관계된 사람들에게도 구원이 주어졌다는 사실이 우리 자신의 영혼을 위한 어떤 격려가 됩니까?

<적용> 가능성이 없어 보이고, 아무리 나쁘게 보이는 사람이라고 하더라도 그들에게 복음을 전해야 하는 이유는 무엇입니까?

<영감의 교훈>
회개와 용서도 그리스도로부터 – “우리는 믿음으로 하나님의 은혜를 받는다. 그러나 믿음이 우리의 구주는 아니다. 그것은 아무런 공로도 주지 못한다. 믿음은 우리가 그리스도를 붙잡고, 죄의 치료제인 그의 공로를 힘입는 손이다. 그리고 우리는 하나님의 성령의 도우심이 없이는 회개조차 할 수가 없다 … 용서가 분명히 그리스도에게서 오는 것처럼 회개도 그리스도에게서 온다”(시대의 소망, 175).

<기도> 주님 십자가 앞에 겸손히 자신을 내어 놓습니다. 구주를 못 박은 죄 어찌할 바 모르지만, 겸손히 주님의 용서를 구합니다. 용서하시는 주의 사랑을 전하게 하시고 부족한 종의 전도를 통해서도 죄인을 변화하게 하는 은혜를 보게 하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