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28일 화요일 장년 기도력] 연료 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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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에 천국은 마치 등을 들고 신랑을 맞으러 나간 열 처녀와 같다 하리니 그중의 다섯은 미련하고 다섯은 슬기 있는 자라 미련한 자들은 등을 가지되 기름을 가지지 아니하고 슬기 있는 자들은 그릇에 기름을 담아 등과 함께 가져갔더니”(마 25:1~4)

사람들은 흥분의 도가니에 빠졌다. 브라질 남부의 작은 도시 출신인 샤페코엔시 축구 팀이 처음으로 코파 수다메리카나 결승 출전권을 따냈기 때문이다.
상대는 결승전이 치러질 콜롬비아 메데인의 축구 팀인 아틀레티코 나시오날이었다. 콜롬비아로 가기 위해 처음에 샤페코엔시 선수단은 일반 여객기로 볼리비아에 도착했고 거기서 볼리비아 라미아 항공사가 운행하는 아브로 RJ85 전세기로 갈아탔다.
2016년 11월 28일 월요일, 현지 시각으로 밤 10시경에 비행기는 연료가 떨어져 메데인 국제공항을 몇 km 앞에 두고 추락했다. 탑승자 77명(승무원 9명과 승객 68명) 중 생존자는 6명뿐이었다. 공식 확인된 자료에 따르면 조종사는 볼리비아에서 이륙하기 전에 연료가 충분하지 않을 수도 있다는 경고를 받았다. 그런데도 그는 문제없다고 생각했다. 결과는 비극적이었고 조종사를 포함한 71명이 사망했다.
세계 언론들은 충격적인 이야기를 머리기사로 다루었고 전 세계의 축구장에서는 경기 시작 전에 1분간 묵념을 했다. 아틀레티코 나시오날 팀은 샤페코엔시를 2016년 코파 수다메리카나 우승 팀으로 승인하도록 남미 축구 연맹에 요청했다. 샤페코엔시는 사후 수상 팀이 되었다. 그러나 어떤 상이나 훈장도 비행기 추락 사고로 숨진 이들을 되살릴 수 없었다.
이 참혹한 사고를 생각하면 기름이 충분하지 않아 혼인 잔치에 입장하지 못한 어리석은 신부 들러리들이 떠오른다(마 25:1~13). “어리석은 처녀로 상징되는 이들은 위선자가 아니다. 그들은 진리를 존중했고, 진리를 옹호했고, 진리를 믿는 이들에게 호감을 느꼈다. 그러나 그들은 성령의 역사에 자신을 굴복시키지 않았다”(실물, 411).
라미아 항공 사고는 세상 사람들에게 큰 슬픔을 안겨 주었지만, 준비되지 않아서 생기는 영적인 파장은 돌이킬 수 없는 영원한 결과를 초래한다. 여러분은 끔찍한 비행을 감행한 조종사처럼 영적인 삶을 걸고 도박을 벌이지 말라. 그 대가가 너무 크다.

세계 선교를 위한 기도
김선/이아리 선교사 부부(필리핀)
새롭게 지원한 62기 선교사 지원자들의 영적 성장을 위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