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31일 안식일 예수바라기] 여호와께서… 그의 태를 여셨으나

101

“여호와께서 레아가 사랑 받지 못함을 보시고 그의 태를 여셨으나, 라헬은 자녀가 없었더라”(창 29:31)

라헬을 향한 야곱의 사랑은 한여름 불볕인양 뜨겁기만 합니다. 눈에 콩깍지가 씐 야곱의 사랑은 아무 것도 말리지 못합니다. 일흔일곱의 나이도, 칠년 동안의 머슴살이도, 야곱의 콩깍지 사랑을 막지 못합니다. “야곱이 라헬을 더 사랑하므로… 야곱이 라헬을 위하여 칠 년동안 라반을 섬겼으나 그를 사랑하는 까닭에 칠 년을 며칠 같이 여겼더라”(창 29:18, 20). 라헬을 위한 그 칠 년이 마침내 다 지나 드디어 야곱은 라헬에게로 들어갑니다. 그렇게 꿈 같은 첫날 밤이 지났습니다. 그런데 아침에 일어나 보니 그녀는 라헬이 아니라 레아입니다. 외삼촌라반이 속인 것입니다. 그렇게 해서 얻은 아내이니 레아가 야곱의 사랑을 온전히 받을 리가없습니다. 야곱에겐 오직 라헬 뿐인 것입니다. 불쌍한 레아, 그녀는 사랑받지 못하는 가련한 신부가 되고 말았습니다. 야곱은 틀림없이 생각했을 것입니다. 벧엘에서 하신 하나님의 언약이 말씀하신 그대로 자신에게 이루어져 땅과 자손을 복으로 받는다면 그 자손의 어머니는 틀림없이 사랑하는 아내 라헬일 것이라고 확신했을 것입니다. 야곱은 그렇게 라헬을 사랑하나, 하지만 하나님의 계획은 레아에게 있었습니다. 메시아는 라헬의 아들이 아니라 레아의 아들로부터 오시거든요. 예수 그리스도는 레아의 아들 유다의 자손으로 오신 것입니다.
오늘 새벽 이 말씀을 통해 하나님은 아무래도 우리에게 다시 말씀하시려는 것 같습니다. ‘하나님의 계획’에 대해서 말입니다. 우리는 모두 앞으로 갈 길을 계획합니다. 계획을 세우는건 물론 매우 중요합니다. 하지만 절대로 잊지 말아야 할 것이 있습니다. 그것은 ‘우리의 길은 우리의 계획에 달린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뜻에 달려 있다’는 것입니다. ‘사람의 마음에는 많은 계획이 있어도 오직 여호와의 뜻만이 완전히 서리라!’(잠 19:21) 하시니, 그 사실을 우리는 절대로 잊으면 안되는 것입니다. 그 말씀을 하나님은 오늘 새벽 야곱의 얘길 통해 우리에게 다시 말씀하시려는 것 같습니다. “사람의 마음에는 많은 계획이 있어도 오직 여호와의 뜻만이 완전히 서리라! 사람이 마음으로 자기의 길을 계획할지라도 그의 걸음을 인도하시는 이는 여호와시니라”(잠 19:21,16:9).
우리의 앞길을 계획은 할지라도 우리의 모든 행사를 하나님께 맡기고 오직 하나님만 의지하면 신실하신 하나님은 우리를 향한 당신의 계획을 반드시 이루실 것입니다. “네 길을 여호와께 맡기라! 그를 의지하면 그가 이루시고 네 의를 빛 같이 나타내시며 네 공의를 정오의 빛 같이 하시리로다”(시 37:5-6) 아멘.

* 컨텐츠 제공 : 월간 예수바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