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므로 성령이 이르신 바와 같이 오늘 너희가 그의 음성을 듣거든 광야에서 시험하던 날에 거역하던 것같이 너희 마음을 완고하게 하지 말라”(히 3:7~8)
도난당한 물건은 되찾거나 대체할 수 있다. 그러나 놓쳐 버린 기회는 결코 되돌아오지 않는다. 결정과 행동을 미루며 꾸물대는 버릇은 시간의 가장 큰 적이다. 영국의 시인이자 극작가인 에드워드 영(1683~1765)은 “꾸물대는 습관은 시간을 훔치는 도둑”이라고 말했다. “지금 미루면 나중에 미쳐 버린다.”는 말도 있다.
유명한 전도자 드와이트 L. 무디(1837~99)가 시카고에서 전도회를 이끌 때였다. 1871년 10월 8일 일요일에 무디는 “그러면 그리스도라 하는 예수를 내가 어떻게 하랴”라는 마태복음 27장 22절을 주제로 힘차게 말씀을 전했다. 설교를 마치면서 그는 청중에게 한 주일 동안 이 구절을 곰곰이 생각하며 나사렛 예수와 어떻게 해야 할지를 결정한 뒤 다음 주에 다시 만나자고 했다. 그런데 설교를 마치고 얼마 안 되어 시카고 대화재가 발생해 수많은 사람이 죽고 도시가 엄청나게 파괴됐다. 무디는 그리스도에 대해 결정할 기한을 일주일이나 준 것에 대해 후회했다. 이후부터 그는 회중에게 언제나 그리스도에 대해 그 자리에서 결심하라고 요청했다.
책임을 회피하기 위해 일부러 꾸물거릴 때가 있다. “할 일을 안 하려고 쓸데없는 일로 바쁜 척한다.”는 속담도 있다. 안타깝게도 ‘잠시’ 미룬 일이 영원히 유보될 때가 많다. “지금은 가라 내가 틈이 있으면 너를 부르리라”(행 24:25)고 바울에게 말한 벨릭스의 경우가 그랬다. 그 틈은 다시 오지 않았다.
여러분에게 미루는 습관이 있다면 오늘, 아니 지금 당장 결단하는 기술을 키우라. 자신은 물론 여러분을 의지하는 주변 사람들에게 분명 도움이 될 것이다. 아직 그리스도를 받아들이기로 결심하지 못했다면 구원의 시간은 바로 “오늘”이라는 성경 말씀을 기억하라. 우리는 현재를 살아갈 뿐이다. 그리스도를 향한 자신의 헌신을 재확인할 또 다른 기회는 바로 오늘이다.
세계 선교를 위한 기도
김민섭/김순임 선교사 부부(대만)
자녀들의 신앙 성장과 학업을 위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