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20일 목요일 장년 기도력] 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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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가 우리를 대신하여 자신을 주심은 모든 불법에서 우리를 속량하시고 우리를 깨끗하게 하사 선한 일을 열심히 하는 자기 백성이 되게 하려 하심이라”(딛 2:14)

깨끗한 물과 더러운 물이 늘 쉽게 구별되지는 않는다. 보통의 수돗물이나 정수기로 거른 물은 눈으로 보면 차이가 없다.
마실 물을 얻기 위해서는 역삼투법이나 카본 필터, 모래 필터를 이용해야 하는데 그 과정을 거쳤다고 해서 다르게 보이지는 않는다. 그러나 면밀히 조사하면 분명한 차이를 확인할 수 있다. 맛도 물론 다를 것이다.
어릴 때 초록빛에 가까운 집 근처의 강에서 자주 수영했다. 물속에서는 얼굴 가까이 손을 가져다 대야 간신히 보일 정도로 탁했지만 마을에서는 그 강물을 식수로 사용했다. 강물과 수도꼭지 사이에 필터가 있었기 때문에 우리는 안심하고 물을 사용할 수 있었다.
하나님은 우리 삶에도 이런 정화 작용이 일어나기를 바라신다. 예수님이 “우리를 대신하여 자신을 주심은 모든 불법에서 우리를 속량하시고 우리를 깨끗하게 하사 선한 일을 열심히 하는 자기 백성이 되게”(딛 2:14) 하려 하심이라고 디도서에서는 말한다. 하나님은 자기 백성을 순결하게 하고, 부적절한 것을 걸러 내고자 하신다. 그런 뒤에도 혹은 그 과정 중에도 특별한 차이를 인식하지 못할 수도 있다. 그럼에도 하나님은 자기 자녀들의 삶 속에서 이처럼 완벽하게 활동하여 불순물을 제거하려고 하신다.
죄인은 하나님의 은혜와 능력으로 깨끗해진다. 자신의 단점과 실패에 너무 집착한 나머지 하나님조차도 자신을 순결하게 할 수 없으리라 생각하는 사람이 있다. 그러나 하나님이 매일 우리에게 해 주고 싶어 하시는 일이 바로 이것이다. 우리가 허락하기만 한다면 하나님은 성령의 능력으로 역사하신다.
성령께 자신을 내어 드리는 사람은 하나님을 힘입어 순결해지고 영생을 위해 준비된다.

세계 선교를 위한 기도
최중식, 이주현 선교사 부부(대만)
루주 교회 성도들의 건강과 영적인 부흥을 위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