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15일 일요일 예수바라기] 나의 목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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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호와는 나의 목자시니 내게 부족함이 없으리로다”(시 23:1).

누구나 좋아하는 시편 23편

사람들이 가장 많이 알고 가장 많이 암송하며 가장 많이 사랑하는 시편은 아마도 시편 23편일 것입니다. 이 시편으로 만들어진 찬양도 많아서 온종일 들을 수 있을 정도입니다. 유튜브에는 시편 23편 100번 듣기가 있었습니다. 제 생각에도 이 시편은 100번을 들어도 마냥 좋은 시편입니다.

사람들은 시편 23편을 왜 좋아할까요?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개인적으로는 이 시편을 듣고 있으면 그냥 마음이 편해집니다. 푸른 풀밭, 잔잔한 물가 등의 시상이 생생하게 펼쳐집니다.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를 지나는 데도 이상하게 불안하지 않습니다. 그곳에서 캠핑하며 멋진 점심을 먹는 모습이 떠오릅니다. 제 손에는 넘치는 잔이 들려 있고 저는 그것을 함박 웃으며 바라봅니다. 왜 그럴까요? 든든하고 좋으신 나의 하나님을 제가 실제로 만나 뵙고 있기 때문일 것입니다.

여호와는 나의 목자시니

다윗은 “여호와는 나의 목자”라는 고백으로 이 시의 문을 엽니다. 시인은 자신을 양으로 생각하고 주님을 목자라고 부릅니다. 목자는 양을 인도하고 보호하는 일을 하지만, 목자가 한 마리의 양만 돌보는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성경에서 목자는 대부분 집단을 이끄는 존재입니다. 성경은 여러 곳에서 하나님을 이스라엘이라는 집단의 목자로 묘사합니다. 그러나 다윗은 지금 과감하게 여호와 하나님을 “나의 목자”라고 부릅니다.

이 시에는 “우리”라는 단어가 한 번도 나오지 않습니다. 계속해서 “나”라고 말합니다. 다윗은 한 나라의 왕이 아닌 그저 한 마리의 양으로 자기 목자이신 하나님을 만나며 개인적인 친밀감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이런 친밀감의 표현은 오직 주님으로 말미암아 구원을 받은 사람만 할 수 있는 고백입니다.

누가복음 15장에서 예수님은 잃어버린 한 마리의 양을 찾아 떠나십니다. 찾은 다음에는 정말로 즐거워하면서 그 양을 어깨에 메고 몸에서 절대로 떼어놓지 않습니다. 돌아와서는 “나의” 잃은 양을 찾았다며 마을 잔치를 여십니다(눅 15:6). 이는 예수님이 그 양을 개인적으로 친밀하게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요 10:14, 15).

예수님과 저의 친밀감은 하나님 아버지와 예수님께서 친밀하신 깊이와 같습니다. 이는 예수님과 제가 생사고락을 같이했기 때문일 것입니다. “나는 양을 위하여 목숨을 버리노라”(요 10:15).

기도) 주님을 오늘 나의 목자라고 고백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