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7일 화요일 장년교과] 굳은 결심

60

“다니엘은 뜻을 정하여 왕의 음식과 그가 마시는 포도주로 자기를 더럽히지 아니하리라 하고 자기를 더럽히지 아니하도록 환관장에게 구하니”(단 1:8).

단 1:7~20을 읽어보라. 여기에 작용하는 두 가지 요인이 있다. 즉 다니엘의 자유의지와 하나님의 개입이다. 또 어떤 중요한 원칙이 여기에 있는가?
네 명의 히브리 노예는 바벨론식 이름을 거부하지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 대신 그들끼리는 서로 히브리식 이름을 사용했을 것이다. 하지만 왕의 식탁에 놓인 음식과 포도주에 관해서 그것을 먹을지 말지는 그들의 의지에 달려 있었다. 즉 이 문제에 관한 선택은 그들에게 매우 중요했다. 
어떤 관원이 그들의 이름을 바꿀 수 있었다면 그는 그들의 식단도 바꿀 수 있었을 것이다. 네 청년이 왕의 식단을 원하지 않았던 이유는 아마도 두 가지였을 것이다. 
첫째, 왕의 식탁에 놓인 음식에 부정한 가축의 고기가 포함되었을 것이다(레 11장 참고). 둘째, 음식은 먼저 우상에 바쳐진 뒤에 왕에게 전달된다. 왕궁의 음식이 자신과 친구들을 더럽힐 것이기 때문에(단 1:8) 다니엘은 어떤 변명이나 눈속임을 쓰기보다 자신의 요구가 신앙적인 동기에서 비롯되었음을 용감하게 밝혔다.
다니엘과 바벨론 관원의 대화를 보면 몇 가지 중요한 점이 눈에 띈다. 첫째, 다니엘은 그 관원의 입장을 잘 이해했던 것 같다. 그래서 시험해보자고 제안했다. 열흘 동안 선택적인 식단을 먹는 것만으로도 그러한 식사의 유익을 증명하고 그 관원의 염려를 잠재우기에 충분했다. 둘째, 그처럼 단기간에 긍정적인 결과를 얻을 수 있다는 다니엘의 확신은 하나님께 대한 절대적인 믿음에서 비롯되었다. 셋째, 채소와 물로 구성된 식단의 선택은 하나님이 창조 때 인류에게 주신 음식을 상기시킨다(창 1:29 참고). 그러한 말씀은 다니엘의 선택에 영향을 미친 요인이 되었을 것이다. 하나님이 처음에 우리에게 주신 것보다 더 좋은 식단은 없지 않겠는가?

교훈 : 다니엘은 자신이 선택할 수 있는 문제에 대해 자유의지를 사용했다. 그가 용감하게 자신의 입장을 밝힐 수 있었던 것은 하나님께 대한 믿음 때문이었다.

나의 삶 속으로

묵상 :  하나님이 우리를 위해 일하실 수 있도록 길을 열어드리기 위해서 우리의 선택은 얼마나 중요합니까?
우리의 선택은 삶의 변화에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그러나 결실을 맺기까지 그 선택을 유효하게 하는 것은 별개의 문제입니다. 특히 인간의 노력만으로 불가능한 일을 바랄 때 우리는 하나님의 개입을 필요로 합니다. 반면 하나님이 능히 개입하셔서 인도해주실 일일지라도 인간이 그 일을 간절히 바라지 않아 마음의 선택을 미루고 말과 행동으로 표명하기를 주저한다면 하나님조차 그를 위해 일하실 여지가 좁을 수밖에 없습니다.

적용 :  그대는 지금 하나님의 도우심을 바라며 어떤 선택을 해야 할 필요가 있습니까?

영감의 교훈
하나님께 인정받기를 결심함 – “그러나 다니엘은 주저하지 아니하였다. 그에게는 하나님께 인정받는 것이 세상에서 가장 강한 군주의 총애를 받는 것보다 더욱 귀중했고 생명 그 자체보다 귀중했다. 그는 결과야 어찌되든지 그의 성실에 굳게 서기로 결심하였다. 다니엘은 ‘뜻을 정하여 왕의 진미와 그 마시는 포도주로 자기를 더럽히지 아니하리라’고 하였다. 그리고 그의 이 같은 결심은 세 동무들의 지지를 받았다”(선지자와 왕, 482).

기도
아버지, 제 눈에는 길이 막힌 것처럼 보입니다. 그러나 물러설 곳도 없습니다. 결과가 어떻든 믿음을 부인하지 않기 위해 이 길을 걷기로 선택합니다. 사막에 샘을 내시고 길을 여시는 하나님을 믿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