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윗의 시대에 해를 거듭하여 삼 년 기근이 있으므로 다윗이 여호와 앞에 간구하매 여호와께서 이르시되 이는 사울과 피를 흘린 그의 집으로 말미암음이니 그가 기브온 사람을 죽였음이니라 하시니라”(삼하 21:1).
다윗의 잘못도 아닌데?
다윗의 범죄가 원인이 되어 이스라엘은 큰 고초를 당했습니다. 이스라엘 사람들은 자신들이 아닌 다윗의 죄로 인해 일어난 이런 어려움으로 인해 다윗을 많이 원망하였을 것입니다. 그런데 부록을 시작하는 사건을 살펴보면, 잘못은 사울이 하였는데 그로 인해 다윗의 시대에 삼년 기근이 내렸습니다.
사울은 하나님이 아닌 이스라엘과 유다 족속을 위한 열심으로 기브온 족속들을 죽였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여호수아 시대에 이스라엘에 항복한 기브온 족속을 죽이지 말라고 하셨는데 사울 왕은 잘못된 민족주의에 사로잡혀 그들을 죽이는 죄를 지었습니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다윗이 “내가 어떻게 속죄하여야 너희가 여호와의 기업을 위하여 복을 빌겠느냐”(3절)라고 묻자, 기브온 사람들은 사울의 후손 일곱 사람을 내어 주면 여호와 앞에서 목매어 달겠다고 하였습니다. 사울 후손의 잘못은 그들의 조상이 사울 왕인 것 외에는 없었습니다. 그런데도 그들이 죽자 기근이 해소되고 비가 내렸습니다(14절).
모든 의문이 해소되는 날
다윗의 잘못으로 이스라엘은 큰 어려움을 당하였고, 사람들은 그가 정말 하나님이 택한 왕이 맞는지 마음속에 의문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이 사건에서 사람들은 여호와 하나님께서 이방인이었던 기브온 족속의 원한을 풀어주시는 분이라면, 다윗의 잘못으로 일어났던 여러 억울한 일도 언젠가 풀어주실 것이라는 확신을 가지게 되었을 것입니다. 그러면서 인간 다윗이 아닌 하나님이신 여호와를 더욱 바라보는 일이 일어났을 것입니다.
신약 시대를 사는 우리는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가 더욱 쉽습니다. 우리는 다윗의 후손으로 불리는 참된 왕이 오셨고 아무런 잘못도 없는 분이 인류의 죄를 지고 죽으신 것을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분은 두 번째 오셔서 이 세상의 모든 죄를 해결해 주실 것이고 하늘에서 있는 심판의 과정을 통해 모든 불공정과 의문들을 해소해 주실 것을 알고 있습니다.
기도) 여전히 우리에게는 해소되지 못한 의문들이 있지만, 의문에 사로잡히지 말고 의문을 십자가로 답해주신 예수님을 바라보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