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15일 월요일 예수바라기] 복수하시는 하나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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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호와여 복수하시는 하나님이여 복수하시는 하나님이여 빛을 비추어 주소서”(시 94:1).

복수와 심판

시인은 “복수하시는 하나님”을 두 번이나 반복해서 간절히 부르고 있습니다(1절). 또 “복수(復讐)”가 단수가 아닌 복수형 “네카모트”가 쓰였는데 이것은 “완전한 복수”를 의미하는 강조사로 볼 수 있습니다. 시인은 지금 하나님께 완전한 복수를 반드시 해달라고 간절히 요청하고 있습니다.

성경은 복수가 우리 몫이 아니라 하나님의 것이라고 말합니다. “내 사랑하는 자들아 너희가 친히 원수를 갚지 말고 하나님의 진노하심에 맡기라 기록되었으되 원수 갚는 것이 내게 있으니 내가 갚으리라 주께서 말씀하시니라”(롬 12:19).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직접 판단하고 심판하기를 원하지 않으십니다. 우리가 할 일은 모든 사람과 화평하고 원수를 사랑하고 선으로 악을 이기는 것입니다(롬 12:18~21). 복수는 하나님의 것입니다. 그 이유는 우리의 판단이 항상 옳지는 않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의 제한된 시야로 하는 선악 간의 판단은 더 큰 문제를 일으킬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시인은 “세계를 심판하시는 주여 일어나서 교만한 자들에게 마땅한 벌을 주소서”(시 94:2)라며 심판을 하나님께 맡겼습니다. 그는 하나님의 심판은 의로 귀결될 것을 알고 있었습니다(15절).

징벌하시는 하나님

주님은 징벌을 할 때 주의 법으로 교훈하고자 하십니다. 이것을 받아들이는 자는 복이 있으며 환난을 피하고 평안을 누릴 수 있습니다(12, 13절). 의인에게는 이 징벌이 자기 발이 미끄러질 때 주의 인자하심으로 자신을 붙드는 과정이고 근심이 많을 때에 주의 위안으로 영혼이 즐겁게 되는 과정입니다(18, 19절). 그는 이런 징벌의 시간을 통해 하나님이 도움을 주시는 분임을 알게 되고, 여호와를 자기 요새이자 자신이 피할 반석으로 마주합니다(17, 22절). 이렇게 심판하시는 하나님께 복수를 맡긴 영혼은 징벌의 시간에 자기 삶을 하나님께 의지하는 사람입니다.

이에 비해, 악인은 징벌의 시간에 주의 법으로 하는 교훈을 받아들이지 않고 여호와가 보지 못하고 알아차리지 못한다며 주의 백성을 짓밟고 계속해서 죄악을 행하는 자입니다(10, 4~7절). 그는 복수하시는 하나님을 심판의 자리에서 마주하게 될 것입니다.

기도) 내 손으로 복수하지 않기를 바라시는 주님의 마음을 받아들이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