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는 50여 년 전에 고향인 청송에서 재림신앙을 받아들이셨어요. 강원도에 계신 어느 장로님께서 시골생활을 위해 청송으로 오셨는데, 그분의 권유로 아버지도 가정집회소에서 함께 예배를 드리게 되셨습니다. 재림준비를 위해서 시골생활은 매우 유익한 선택입니다. 저도 산 좋고 물 좋은 동네에서 모태교인으로 태어나 벌써 마흔 다섯이 되었습니다” 사회복지사로 일하며 법전교회를 섬기고 있는 아들 이정수 집사의 말이다.
법전교회는 목회자가 상주하지 않는 집회소지만, 성도들이 성경과 예언의 신의 말씀을 따라 시골에 터전을 마련하고 도시를 전도하기 위한 전초 기지의 사명을 받들기 위해 오래 전부터 해외선교에 관심을 갖고 있다. 직접 외국에 나가 단기선교봉사를 하는가 하면, 아드라코리아를 통해 매달 방글라데시를 정기후원한다.
배진성 목사의 아내이자 <나마스테 인디아>라는 책을 쓴 정해옥 사모는 이 집사의 영남삼육고 후배다. 2020년 봄이었다. 정 사모의 SNS를 통해 재정적으로 큰 어려움을 겪는 인도 1000명선교사훈련원 소식을 듣게 됐다. 만물이 기지개를 켜는 생동하는 계절에 선교는 오히려 움츠러든 것 같아 안타까웠다. 선교사들의 생활비를 낼 돈이 없어 기도하고 있다는 소식에 당장 배진성 목사에게 연락했다. 이 집사가 드린 헌금으로 선교사들의 한 달 치 월급을 해결할 수 있었다며 고마워하던 부부의 환한 미소가 아직도 생생하게 기억난다.
그때의 기쁨이 아직 채 가시지 않았는데, 이번에 북인도 지역에 신학교를 세운다는 소식을 <교회지남>과 <재림마을>을 통해 접했다. 이 집사는 또다른 기쁨을 얻기 위해 다시한번 헌신을 결심했다. 배진성 목사 부부가 인도 복음화를 위해 선교사로 떠난 지 벌써 13년째. 그동안 비자 문제로 여기저기 피해 다니는 등 숱한 어려움을 견뎌야 했다. 지금도 1000명선교사운동과 북인도 신학교 설립을 위해 애쓰는 부부를 생각할 때마다 절로 고개가 숙여진다. 그 때문일까. 현지인 목회자를 길러낼 신학교를 세울 수 있게 됐다는 이야기에 크게 헌신하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
이정수 집사는 15년 전, 예기치 않은 교통사고로 장애를 입었다. 다행히 사고를 당하기 전 사회복지사 공부를 한 것이 계기가 되어 사회복지사로 일하며 약자를 돕는 삶을 살고 있다. 사고보험금과 사회복지사로 일하며 모은 3000만 원을 이번에 인도 신학교 설립을 위해 기꺼이 드리기로 서약했다. 그는 자신도 장애로 불편하지만, 더 어려운 처지에 있는 사람을 도울 수 있어 행복하다며 환하게 웃는다.
당시만 해도 평생 아무 일도 할 수 없을 거라는 걱정이 컸다. 그러나 놀랍게도 사회복지사로 일할 수 있게 됐다. 남에게 신세 지지 않고 오히려 봉사하면서 월급까지 받으니 일석이조였다. 하나님의 크신 은혜라는 말 외에는 설명할 방법이 없었다. 아끼고 아껴 모은 3000만 원은 사실 이들 가족에게 무척 큰돈이다. 하지만 인도에서는 하나님의 복음을 전하는 사역자 양성을 위해 더 크게 쓰이겠다 싶었다. 그래서 헌금을 결심했다. 남편의 뜻을 이해하고 흔쾌히 헌신에 동참한 아내에게 그래서 더욱 고맙다.
아버지 이칠재 장로는 평소에도 “땅 끝까지 이르러 내 증인”(행 1:8)이 되라는 예수님의 말씀을 많이 강조했다. 그는 이를 실천에 옮긴 아들이 자랑스럽다. 이로써 아버지 이칠재 장로, 어머니 임매화 집사, 아들 이정수 집사, 부인 이예울 집사는 ‘보내는 선교사’ 가정이 됐다.
현재 중인도 스파이서대학과 남인도 플레이즈대학에는 신학교가 있지만, 광활한 북인도 지역에는 목회자를 배출할 신학교가 없다. 이곳에도 신학교를 세워달라고 하나님께 간절하게 매달린 배진성 목사의 기도는 상상 외로 빨리 응답받았다. 지난해 11월 행정적 결의를 마쳤고, 교수진을 확보했다. 한국연합회도 후원을 약속했다. 고국의 재림성도들은 속속 헌금을 보내고 있다. 여전히 갈 길은 멀지만, 부족한 것을 채우시는 하나님의 은혜를 수도 없이 경험했다.
“어렵고 힘든 선교 현장에서 큰 꿈을 이루기 위해 기도하는 선교사님들을 도울 수 있어 행복합니다. 학창 시절에 하기봉사대를 다녀온 것이 전부인데, 헌금을 드리는 사람도 ‘보내는 선교사’라니 몸 둘 바를 모르겠습니다. 우리는 언제 사고를 당해 장애를 입을지 모르는 사람들입니다. 저같이 약한 사람이 사회복지사로서 남을 돕는 일을 하게 된 것은 기적입니다. 23년 전, 교통사고를 당해 3도 화상을 입은 스물셋의 여대생이 피부 이식만 40회가 넘는 난관을 이겨내고 모교인 이화여대 사회복지학과 교수가 되었다는 뉴스를 봤습니다. 이지선 교수처럼 포기하지 않고 일어나 남을 돕는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일할 수 없는 밤이 오기 전에, 아직 일할 수 있을 때 세계선교를 위해 헌신하지 않겠는가? 보람과 기쁨은 헌금의 액수에 달려 있지 않고 주님의 명령에 순종하는 마음에 달려있다. 이칠재 장로와 이정수 집사 부자는 이를 잘 보여준다. 복음전도를 위해 드리는 기쁨을 아는 사람들의 곳간은 하나님의 복이 넘쳐흐를 것을 믿는다.
‘범사에 여러분에게 모본을 보여준 바와 같이 수고하여 약한 사람들을 돕고 또 주 예수께서 친히 말씀하신 바 주는 것이 받는 것보다 복이 있다 하심을 기억하여야 할지니라’(행 20:35).
세계선교는 직접 계좌로 송금하거나 정기후원할 수 있다. 후원을 희망하는 성도들은 아래 내용을 기록해 세계선교 신탁사업본부로 문자메시지를 보내면 된다.
1. 이름:
2. 핸드폰 번호:
3. 매월 정기 후원할 금액: 원
4. 은행명:
5. 계좌번호:
6. 출금 일자: 일(10일, 15일, 25일 중 택일)
7. 주민등록번호 앞 6자리:
미국 내에 거주하는 재림성도 중에서 세계선교 신탁사업에 함께하길 원하는 성도들은 남귀연 사모에게 전화(☎ 269-290-9771)나 이메일([email protected])로 연락하면 자세한 설명을 받을 수 있다.
■ 세계선교 신탁사업 두 번째 프로젝트
1. 인도네시아 – 감화력센터 설립 및 교회 개척 3000만 원
2. 말레이시아 – 10명의 성경 교사 파송 및 교회 개척 1억 원
3. 파키스탄 – 파키스탄 삼육대학 간호학과 설립 2억 원
4. MENA A국가 – 도시감화력센터 설립 1억5000만 원
5. MENA B국가 – 한국인 선교사를 통한 교회 개척 및 디지털 선교 2억 원
6. 키르기스스탄 – 도시 선교 및 청년 선교를 위한 어학원 설립(UCI) 2억 원
7. 우즈베키스탄 – 디지털 선교를 위한 미디어 스튜디오 설립 2000만 원
8. 우즈베키스탄 – 청년 교회 개척 2000만 원
9. 인도 – 북인도 GATE 신학교 설립 2억 원
10. 네팔 – 직업훈련학교 및 도시 감화력센터 설립 1억 원
■ 세계선교 신탁사업 참여 방법
ARS 후원: ☎ 1877-1740
정기후원(CMS): http://www.ihappynanum.com/Nanum/B/TDMXRUKKXC
직접 계좌 송금: 우리은행 1005-302-195946(제칠일안식일예수재림교한국연합회)
세계선교본부 웹사이트: www.adventistmission.kr
■ 문의 및 신청
세계선교 신탁사업본부장 김종근 목사(☎ 02-3299-5341, 5305 / 010-2736-3605)
‘주’는 나의 행복입니다(The Lord is My Happiness)
‘주는’ 나의 행복입니다(Giving is My Happine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