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한국연합회 종교자유부장 최윤호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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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연합회 종교자유부장 최윤호 목사는 “대체시험제도가 법제화되는 날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국가시험과 입시에서의 토요시험 피해를 줄이고, 개정 사립학교법 시행에 따른 폐해를 막기 위한 교단적 움직임이 본격화하는 가운데, 한국연합회 종교자유부장 최윤호 목사가 대체시험제도 법제화를 위해 지속적이고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는 뜻을 재확인했다.

최윤호 목사는 <재림마을 뉴스센터>와의 인터뷰를 통해 “이미 일부 국가에서 시행하고 있는 대체시험제도가 우리 사회에서 안식일 시험 문제를 근원적으로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며 입법화 필요성을 제기하고 “정부 및 관계기관과의 협의는 물론, 정치권과도 접촉해 우리의 요구가 관철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종교자유부는 특히 대선을 앞두고 ‘시험 응시 기회 균등’ ‘개정 사립학교법 시행에 따른 채용 시험 일정 다양화’ ‘군대 내 종교자유 보장’ ‘근로자 종교배려’ 등 관련 정책을 각 정당에 공개적으로 제안하고, 재림교회의 입장을 전달하는 등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아래는 최윤호 목사와의 인터뷰 전문.

▲ 개정 사립학교법 시행이 한 달여 앞으로 다가오고, 국가자격시험과 입시 등 토요일에 집중된 각종 시험의 주중 분산 등 우리 사회의 종교자유 증진을 위한 제도개선 필요성이 그 어느 때보다 강조되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한국연합회 종교자유부는 어떠한 방향에서 활동하고 있습니까?
– 주지하다시피, 재림기별이 한반도에 전파된 이후 재림성도들은 안식일 성수를 위해 그 어떤 어려움에도 타협하거나 양보하지 않고 희생을 감수해 왔습니다.

우리나라에서도 2005년부터 주5일 근무제가 본격 시행되면서 많은 재림교인은 학교와 직장에서의 안식일 문제가 해결될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그러나 오히려 국가시험과 민간자격 시험의 대부분이 일요일에서 토요일로 옮겨졌고, 재림교인의 진학과 취업에 더 큰 어려움이 발생하며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다행히 ‘종교자유와기회평등을위한모임’ 등 성도들의 지극한 관심과 기도 그리고 직접적인 헌신과 수고로 의사, 약사, 간호사, 물리치료사 등의 국가고시를 평일에 치르게 됐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다른 대부분의 자격시험은 토요일에 치러지고 있는 현실입니다. 또한 올해 대학(원) 입학 면접시험에서 전국의 70%에 해당하는 학교가 면접을 토요일에만 치르면서 재림교인 자녀들은 이들 학교에 진학할 수 없는 상황에 처했습니다.

2019년 한지만 형제의 극적인 승소로 학교 내 시험의 안식일 문제는 해결됐지만, 여전히 입학면접 문제가 해결되지 않은 임이진 자매의 행정소송 재판이 진행 중입니다. 1년에 2차례 실시하는 간호조무사 시험의 1회를 평일에 치르도록 해달라는 헌법소원도 제기한 상태입니다. 우리가 풀어야 할 현안이 산적해 있습니다.

한국연합회 종교자유부는 안식일에 시행되는 시험의 문제를 사안별로 해결할 뿐 아니라, 이미 일부 국가에서 정착되어 시행하고 있는 대체시험제도의 입법화가 우리 사회에서 안식일 시험 문제를 근원적으로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 판단하고, 오래전부터 이를 위해 노력해 왔습니다.

특히 정부 및 한국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 등 관계기관과의 협의는 물론, 정치권과도 접촉해 우리의 요구가 관철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개별 사안의 해결과 함께 최종적으로는 대체시험제도를 법제화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 지난주 여당의 한 국회의원과 정책간담회를 개최했는데, 이번 모임의 배경은 무엇입니까? 대선을 앞두고 교단이 특정 정당과 공개적인 간담회를 연 것에 대해 우려의 의견도 있습니다.
– 재림교회는 그 어떤 교단보다 ‘정교분리의 원칙’을 강조하고 있으며, 이를 준수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것이 교회가 당면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정치권을 향한 그 어떤 노력도 해서는 안 된다는 뜻은 아닐 것입니다. 우리가 당면한 많은 문제 중에는 정치적으로 해결해야 하는 사안도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오히려 정치권과 협의하고 제안하는 노력은 필요할 뿐 아니라 시도해야 하는 부분입니다.

평소에는 좀처럼 관심을 보이지 않더라도, 선거 기간만큼은 우리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기 때문에 이 시기를 호재로 활용해야 하지 않겠냐고 지적하는 분들도 계십니다. 이에 한국연합회 종교자유부는 5년에 1번 있는 대선 기간에 우리가 가진 가장 중요한 사안 중 하나인 안식일 시험 문제 해결을 위해 행정부와 각 정당 그리고 시험을 주관하는 기관들에 대체시험제도 도입을 포함한 안식일 시험 해결에 관한 정책과 요구사항을 전달했습니다.

안식일 성수에 관한 정책제안을 먼저 제1야당과 접촉해 제안했는데, 답변이 미온적이었습니다. 그러던 중 여당이 우리의 안식일 준수와 자신들의 공약이 맞닿는 부분이 있어 적극적인 반응을 보여왔으며, 구체적 방안을 모색하는 중진 인사와 간담회를 갖게 된 것입니다.

한국연합회는 특정 정당이나 후보를 지지하지 않습니다. 그럴 수도 없고, 그래서도 안 됩니다. 그러나 우리가 처한 문제를 해결하는데 있어 함께 협의하고자 하는 정당이나 기관, 단체가 있다면 재림교회의 숭고한 신앙가치를 훼손하지 않는 한 ‘열린 마음’으로 문제 해결을 위해 협의할 것입니다.

▲ ‘시험 응시 기회 균등’ ‘개정 사학법 시행에 따른 채용 시험 일정 다양화’ ‘군대 내 종교자유 보장’ ‘근로자 종교배려’ 등 우리 사회의 제도 개선과 인식 전환을 위해 한국연합회 종교자유부의 앞으로의 활동계획은 무엇입니까?
– 이번 대선뿐 아니라 향후 지방선거와 총선 등 기회가 주어질 때마다 지속적으로 꾸준하게 정부와 관계 기관 그리고 정치권에 재림교회의 입장을 설명하고, 관련 정책을 제안할 생각입니다.

국민청원 및 사회 캠페인 등을 통해 재림교인이 종교적 이유로 원하는 학교에 진학하지 못하거나 취업하지 못하는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동등하게 교육받을 권리와 직업을 선택할 권리의 중요성을 강조할 것입니다. 안식일 성수로 인해 더 이상 피해를 입지 않도록, 지속적이고 다양한 방법으로 우리의 요구를 천명할 계획입니다.

▲ 끝으로, 이와 관련해 성도들에게 당부나 강조하고 싶은 말씀이 있으면 해 주십시오.
– 코로나19는 전 세계와 사회의 전반적 변화뿐 아니라 우리의 신앙에도 큰 변화를 가져왔습니다. 그 중에는 안식일 성수에 대한 인식의 변화도 포함돼 있습니다.

예전에는 안식일에 교회에 가지 않으면 그야말로 ‘큰일’ 나는 줄로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안식일에 교회에 가지 않아도 큰일이 생기지 않음을 알게 됐습니다. 오히려 안식일 성수가 예배시간에 교회 출석 여부에 달린 것이 아니라, 금요일 일몰부터 토요일 일몰까지 교회출석뿐 아니라 온전한 하나님과의 관계가 더 중요하다는 것으로 인식이 전환되는 계기가 됐습니다.

안식일 성수는 안식일에 시험을 치느냐 치지 않느냐의 문제가 아니라, 어떻게 안식일을 더 거룩하게 보낼 수 있는가의 문제일 것입니다. 아직도 안식일을 성수하며 하나님과 더욱 깊은 관계를 갖기 원하는 많은 재림청년이 진학과 직업을 포기하는 희생을 감당하며, 광야 같은 세상에서 외롭게 싸우고 있습니다.

이들이 세상에 맞서서 혼자 서있는 것이 아니라, 모든 재림성도가 자신을 기도로 후원하고, 마음으로 지지하며 함께하고 있다는 것을 기억할 수 있도록 성원을 보내주십시오. 그들의 신앙을 타협하거나 포기하지 않도록 기도하고 격려해 주시길 간절히 당부드립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