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연합회장 황춘광 목사는 마태복음 28장18~20절 말씀을 본문성구로 삼은 개회예배 설교를 통해 “동중한합회 헌장 제2조에는 이 합회의 존재목적과 사명이 진술돼 있다. 핵심은 영원한 복음이다. 이 지역 안에 사는 모든 사람에게 복음을 전하고, 그들로 하여금 예수 그리스도를 개인의 구주로 받아들여 그분의 교회와 연합하도록 해야 한다. 우리의 존재목적은 바로 선교”라고 강조했다.
황춘광 연합회장은 ‘그러므로’라는 제목으로 전한 이날 설교에서 “예수님은 온 마음과 힘을 다해 기도하는 그의 백성에게 권능을 허락해 주신다. ‘남은 자손’에게는 아주 분명한 묵시가 주어졌다. 이 확실한 약속에 의지해 거룩한 선교사명을 수행해야 한다. 물론 최고의 선교원리와 지식, 노력도 중요하다. 할 수 있는 한 최선의 사역을 펼쳐야 한다. 그러나 가장 근본적이고 결정적인 건 성령의 역사다. 오직 성령께서 우리 모두를 사용하시고 주장하실 수 있도록 하자”고 권면했다.
개회식은 대표자 점명 – 특별대표자 천거 및 결의 – 합회장 보고 및 치사 등의 순서로 진행했다. 이번 총회에는 정식대표 173명, 일반대표 352명(특별대표 17명 포함) 등 526명이 결의권을 가진 대표로 참석한다. 이 중 오전 10시30분 기준 435명(82.7%)이 등록해 성원을 이뤘다. 이번 총회에는 마석교회 신동휘 씨 등 5명의 청년이 대표로 참여한다.
합회장 김석수 목사는 환영사에서 “시절이 하수상하고 사람의 마음이 점점 굳어져가는 시대에도 불구하고, 주님과 교회를 위해 열심히 봉사하고 헌신하다 총회에 참석한 모든 대표자 여러분을 진심으로 환영한다. 우리 모두는 기도하는 마음으로 이 자리에 왔다. 이번 총회가 하나님께는 영광이요, 우리에게는 감사와 은혜가 넘치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인사했다.
북미주협의회장 김성식 목사는 140개 미주지역 교회와 1만4000여 한인성도를 대표해 축하의 메시지를 보냈다. 김 목사는 “그동안 북미지역 한인교회는 여러분의 도움과 인도하심을 통해 엄청나게 발전했다. 앞으로도 북미주 한인교회의 부흥과 발전을 위해 계속 기도해 달라. 한국 복음사업의 발전을 위해 도움이 필요하다면 미주 교회와 협의회는 적극 돕겠다. 이번 총회가 하나님의 축복 속에 만족과 기쁨 가운데 잘 마쳐지길 바란다”고 전했다.
김석수 목사는 합회장 보고에서 △총력전도 △건강한 교회 만들기 △목회자 부재 교회 지원 △목회자 및 평신도지도자 정책 등 지난 3년간 동중한 농원의 부흥을 위해 펼쳐온 각종 사업을 소개하며 “부족함과 아쉬움이 많았지만, 하나님은 우리 편이시므로 우리를 도우셨고 은혜와 섭리로 한 회기를 인도해주셨다”고 강조했다.
김 합회장은 마태복음 28장19~20절 말씀을 인용하며 “이것은 재림교인의 존재 이유요, 이 교회가 세워진 목적이다. 아무리 선교여건이 어렵고 힘들어도 포기할 수도 없고 포기해서도 안 되는 것이다. 이것은 또한 이 총회의 이유요 목적이다. 세상 끝 날까지 우리와 항상 함께 있으리라는 약속을 의지하여 다음 회기를 더욱 풍성하게 만들어가야 할 것”이라고 호소했다.
합회는 개회식에서 주위의 어려운 여건과 환경에도 신실한 믿음과 열정으로 선교발전을 위해 헌신한 고성본향교회 이한용 평신도지도자, 원주하늘숲교회 손경수 장로, 용두동행교회 유용식 장로 등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총회는 교회조직 및 합병, 해산도 승인했다. 동중한합회는 지난 회기 동안 귀래교회(2017), 인애원교회(2018), 하남풍산교회(218)를 조직했다. 또한 장성교회가 태백중앙교회(2017)와 합병했다. 금호동교회와 서울중구교회, 한양교회를 합쳐 한마음교회(2019)로 새 출발했다. 서울봉화교회와 신내하늘빛교회는 서울양원교회(2019)로 한 지체를 이뤘다. 마천교회와 서부교회는 서하남교회(2019)로 통합했다.
같은 기간 동안 양평국제, 원주학원, 내린천, 옥계, 동해요양원, 막동, 문곡, 사슴동산, 상동, 세천사의동산, 쌍룡, 안미, 양평이레동산 등 13개 집회소가 문을 닫았다.
개회예배를 시작으로 막을 올린 동중한 38회 총회는 오전 11시24분 현재 헌장 및 정관, 시행세칙 개정 절차에 들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