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사리손의 사랑이 모여 제3세계 어린이들의 학습환경을 개선하는 마중물이 됐다.
원주삼육초등학교(교장 이난영)는 교내 바자회를 통해 얻은 수익금과 현장에서 마련한 학생들의 기부금을 모아 지난 10월 17일 아드라코리아(사무총장 김익현)에 후원금 150만 원을 기탁했다.
원주삼육초는 아드라코리아가 진행하는 ‘나눔 캠페인’에 참여하는 첫 번째 학교로 등록됐다. 후원금은 캄보디아 토르텡초등학교 급식소 건축자금으로 지원한다.
김익현 사무총장은 성금 전달식에서 “최근 인성교육이 국가・사회적 차원에서 강조되면서 인성교육의 주체로 학교의 영향력이 점점 커지는 추세다. 원주삼육초가 앞장서서 나눔을 통한 인성교육을 시행하고 있는 것에 박수를 보낸다”고 인사하고 “현지 아동들이 안전하고 위생적인 환경에서 식사할 수 있도록 돕는 일에 소중히 사용하겠다”라고 전했다.
이날 전달식에는 원주삼육초 학생들도 자리를 같이했다. 이들은 열악한 환경에서 교육받는 토르텡초등학교 학생들을 응원하는 글을 담은 메모판을 전달해 훈훈함을 더했다.
■ 기부금은 캄보디아 토르텡초등학교 급식소 건축에
광주삼육초등학교(교장 문청일)는 원주삼육초에 이어 두 번째로 아드라코리아가 전개하는 ‘나눔 캠페인’에 동참했다. 광주삼육초는 10월 29일 학부모회 주최로 개최한 교내 나눔 바자회의 수익금 200만 원을 기탁했다.
바자회는 학생뿐 아니라 학부모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성황을 이뤘다. 먹거리와 체험부스 등을 다양하게 운영하며 후원금을 마련했다. 특히 기후변화와 관련한 환경보호 교육을 겸하기 위해 사전에 발송한 가정통신문을 통해 모은 교복, 의류, 가방 등으로 장터를 운영해 뜻을 더욱 깊게 했다. 학부모들은 “환경보호와 나눔을 함께 실천하는 교육의 장이 됐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문청일 교장은 “이번 캠페인 동참으로 학생과 학부모들이 나눔에 대해 깊이 이해하는 기회가 된 것 같다”면서 “앞으로도 아드라코리아의 나눔 프로젝트에 적극 참여해 자라나는 미래 세대에게 나눔을 이해하고 실천하는 기회로 삼고 싶다”라고 전했다.
지난달 30일에는 동해삼육초등학교(교장 전정애)가 학부모와 학생들이 협력으로 모은 바자회 성금을 아드라코리아에 기탁했다.
전정애 교장은 “사회적 약자들을 지원하고 어려운 이웃의 생활을 개선해 사회에 이바지하며, 함께 하는 가치를 아이들과 실천하고 싶다. 또한 지속적이고 적극적인 나눔 활동을 통해 아이들이 나눔의 기쁨을 경험할 뿐 아니라 세계시민이자 미래를 이끌어 갈 인성을 갖춘 리더로 성장하는 기회가 되면 좋겠다”고 말했다.
동해삼육초는 캄보디아 토르텡학교 급식소 건축 후원을 위한 성금 외에도 나눔 캠페인의 메인 활동인 ‘사랑의 저금통’과 ‘사랑의 편지쓰기’에 참여해 학생들에게 다양한 나눔 교육을 경험하도록 지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