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쉴만한 물가] 제주 북아태지회 지도자훈련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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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북아태지회 지도자훈련원은 언제든 천연계 속에서 심신의 회복과 영적 소생을 경험할 수 있는 곳이다.

따사로운 햇살을 받으며 자갈 깔린 진입로를 들어서니 별세상이 펼쳐진다. 연잎 둥둥 뜬 연못에는 물줄기 시원한 분수가 두 팔 벌려 환영하고, 한가로이 노니는 텃새의 노랫소리는 운치를 더한다. 골고다의 십자가를 형상화한 ‘기도의 동산’ 야자수는 이국적이다. 열쇠구멍을 연상시키는 정원에 무릎을 꿇고 하늘 창고의 문을 연다. 

객실에 들어서니 가지런히 차려진 침대가 ‘우와~’하는 탄성을 절로 내게 한다. 아담하지만, 좁지 않고 소박하지만 세련됐다. 침구류 외에도 샴푸, 린스, 바디워시, 비누, 치약, 티슈, 수건, 헤어드라이어와 생수까지 편의용품도 있어야 할 게 딱 갖춰졌다. 솔직히 인근에 ‘호텔’ 이름을 붙인 어지간한 숙박시설보다 낫다. 그야말로 가성비 ‘갑’이다.

시간이 되어 식당으로 향한다. 몇 발치 떨어져 있지만, 오가는 길이 즐겁다. 숲속에서 불어오는 산들바람도, 시시각각 표정을 바꾸는 구름 모양도 행복을 더한다. 정갈하게 차려진 음식은 눈을 먼저 만족시킨다. 준비한 손길의 정성이 오롯이 느껴진다. 과하지도 모자라지도 않은 상차림이다. 식사 한 끼에 절로 건강해지는 느낌이다. 

제주 북아시아태평양지회 지도자훈련원(원장 윤재성)에서 만난 모습이다. ‘제주 갈 바에는 해외’라는 말이 나돌 정도지만, 이곳 이용자들은 오히려 시간이 갈수록 만족도가 높아지고 있다. 

숙소동은 3층짜리 2개 건물로 이뤄졌다. 2인1실 기본형과 트윈베드 또는 더블베드로 구성한 온돌방이 마련돼 있다. 화장실, 콘솔테이블과 의자, 에어콘 등의 시설을 갖췄다. 각 방에 비치된 비품을 다 사용하면 린넨품에서 추가 요금 없이 얼마든 사용할 수 있다. 필요에 따라 스팀다리미, 진공청소기, 전기요 등의 용품도 이용할 수 있어 더욱 요긴하다. 


쉴만한 물가 – 제주 북아태지회 지도자훈련원

 

간단하게 요기를 해결할 수 있는 ‘다이닝룸’은 만족도를 높인다. 식탁, 냉장고, 전자레인지, 인덕션, 전기주전자, 토스터기, 식기와 조리도구 등을 준비했다. 시리얼과 건강식빵, 딸기잼, 음료 등 아침식사 대용식을 무료로 제공한다. 단, 즉석밥 같은 편의점식 채식 조리만 가능하며, 9인 이하 소그룹만 이용할 수 있다. 

비밀번호 없이 자동으로 연결되는 개방형 무선 인터넷이나 세탁도 편리하다. 흑돼지나 해물요리 일색인 제주에서 재림성도들이 안심하고 식사할 수 있도록 홈페이지에 ‘베지테리언 맛집 정보’와 ‘힐링투어 가이드’를 게시하고 있다. 여행준비에 도움이 되도록 예약과 동시에 안내문을 발송해준다. 친절을 넘어선 세심함이 전해진다.

그러나 여전히 많은 지역교회와 재림교인 가정에서는 북아태지회 리더십트레이닝센터가 기관만 이용하거나 행사 전용 시설이라는 인식이 강하다. 원장 윤재성 목사는 “이곳에서 장막부흥회를 개최하는 교회가 꽤 있다. 어떤 교회는 소그룹 단위로 찾기도 한다. 물론 성도들이 개별적으로 시설을 이용할 수도 있다”면서 “연수 기간이든 아니든 상관없이 숙소에 여유가 있으면 언제든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일정을 마치고 다시 공항으로 향하는 길. 아쉬움에 벌써부터 다음 여행을 기약하며 “제주는 언제가 제일 좋은가요?”라고 물었다. 윤재성 원장이 빙그레 웃으며 “제주는 사계절 다 좋은 거 아시죠?”라고 되물었다. 과연 우문에 현답이었다. 누구든 아무 때나 예약하고 오라는 이야기다. 

공항에서 승용차 이용 시 내비게이션에 주소 또는 북아태지회 지도자훈련원을 검색하면 약 1시간 거리에 닿을 수 있다.

홈페이지: http://nsdleadership.com 

대표전화: 064-805-9011

주소: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표선면 번영로 3428번길 128(하천리 1729)